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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아시아나항공, 합병 숨통 트였지만 고용불안은 뒷전?
아시아나항공, 합병 숨통 트였지만 고용불안은 뒷전?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3.11.02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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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찬성 3, 기권 1로 화물사업부 매각 안건 가결
아시아나 노조 “노동자 고용불안 더 커질 것“
아시아나항공이 화물사업부를 매각한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화물사업부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사회 직후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을 담은 시정조치안을 EU(유럽연합)에 제출했다.

2일 아시아나항공은 오전 7시30분부터 이사회를 열어 4시간가량 진행한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사회는 지난달 30일 사임한 진광호 아시아나항공 전무를 제외한 5명이 참석했지만 반대 의사를 밝힌 1명이 퇴장해 남은 4인이 투표를 진행했다. 찬성은 3표, 기권은 1표가 나와 최종 가결 처리됐다.

아시아나항공 이사진이 화물사업을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대한항공이 EU에 제출할 시정조치안에도 관련 내용을 반영할 수 있게 됐다. 시정조치안에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과 함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중복 노선인 파리·프랑크푸르트·로마·바르셀로나에 국내 타 항공사 진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 추가로 들어 있다. 이외 세부내용은 대한항공이 공개하지 않고 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의 결과를 반기며 “이사회 승인에 따라 유럽 경쟁당국에 시정조치안을 제출할 수 있게 됐다”며 “남은 기업결합심사 과정에 긍정적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간 EU집행위원회는 대한항공에 “아시아나항공과 기업결합 시 화물 부문 경쟁제한이 우려된다”며 해소 방안 제출을 요구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티웨이항공에 화물기를 제공해 경쟁 제한 해소를 고민했지만 최종적으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이라는 초강수를 꺼내들었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은 “경쟁환경 복원을 위해 장기간 걸쳐 다양한 시정조치 방안을 제시했으나 EU 경쟁당국에서 수용하지 않았다”며 “거래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아시아나항공 전체 화물사업 매각만이 유일한 대안이었다”라고 해명했다.

“노동자 불안 더 커질 것”

이사회가 매각 결정을 내린 직후 아시아나항공 노동조합은 입장문을 통해 유감을 표하며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명분도 실리도 국익도 없는 이번 합병을 막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며 “EU·미국·일본에서의 거래 종결까지 아시아나항공의 경쟁력과 가치는 계속해서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여기(아시아나항공)에 속한 수많은 노동자의 고용불안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 노조가 속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도 성명을 통해 “오늘 (이사회의)결정으로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11대가 사라지고, 유럽 핵심 노선 슬롯이 반납될 것”이라며 “화물사업을 무조건 매각하기 위한 속전속결 조치와 이사회 압박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해체로 가는 길이 열렸다”고 밝혔다.

공공운수노조는 “가장 큰 문제는 고용안정이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화물사업 매각은 항공사뿐 아니라 조업사 노동자들에게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합병 과정을 거치면서 항공기는 줄어들고 주요노선 슬롯은 반납되는 상황에서 누가 구조조정과 인력감축 불안에 떨지 않을 수 있겠냐“며 일갈했다.

한편 EU가 대한항공이 제출한 시정조치안을 수용해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릴 경우 기업결합 심사는 미국과 일본 경쟁당국만 남게 된다. 유럽 경쟁당국은 내년 1월 말 경 결과를 낼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대한항공은 “유럽 경쟁당국의 이번 최종 시정조치안 제출을 기점으로 빠른 시일 내에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남아 있는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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