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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산업은행, 아시아나항공 제3자 매각 '플랜B' 가동 논란 진실은?
산업은행, 아시아나항공 제3자 매각 '플랜B' 가동 논란 진실은?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3.08.08 1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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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삼일회계법인에 '아시아나 안정화 방안' 컨설팅 용역
대한항공 인수 무산 대비, 새 주인 물색 작업설도
산업은행이 삼일회계법인에 '아시아나항공 안정화 방안' 컨설팅 용역을 발주했다.<아시아나항공>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진행한지 3년 가까이 흘렀다. 유럽·미국·일본 경쟁당국의 승인이 남은 가운데 유럽 경쟁당국은 승인을 연기했고 미국 법무부는 인수합병을 막으려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 기업결합까지 순탄치 않은 험로가 예상되는 가운데 산업은행이 두 기업의 합병 불발을 가정한 ‘Plan B’를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산업은행은 즉각 해명에 나섰지만 여진은 계속되는 분위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삼일회계법인에 ‘아시아나항공 안정화 방안’ 컨설팅 용역을 발주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산업은행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에 관련 자료를 요청하며 컨설팅 작업을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용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이 무산될 경우를 대비한 플랜B라고 본다. 두 회사의 합병이 차일피일 미뤄지며 합병 불발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가치 훼손을 막기 위한 다른 방도를 찾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이 아닌 새로운 주인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시절부터 시작된 매각 작업을 윤석열 정부에서 이어받아 그대로 진행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EU와 미국이 대한항공이 아시아나를 인수하는 것을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있어 아예 발을 빼는 것도 한 방법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은 입장문을 내고 “기업결합이 진행 중인 현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 제 3자 매각을 준비 중이라는 건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삼일회계법인이 현재 수행 중인 용역은 아시아나항공이 포스트 코로나19 시기에 항공시장 변화에 대비해 자금수지 점검 등을 진행 중인 것으로 해당 용역은 제 3자 매각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진행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미국 법무부는 “아시아나항공 급의 경쟁자가 없으면 합병 승인이 어렵다”고 대한항공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하면 미주 노선에서의 압도적 점유율 탓에 독점을 우려한 결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저비용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를 키워서 독점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미국 법무부에 제안했지만 법무부는 거부 의사를 밝혔다. 대한항공이 8월 초까지 독과점 문제를 해결할 대안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미국 법무부는 합병을 불허하기 위한 소송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EU 역시 합병 승인 심사를 미루며 인수에 제동을 거는 중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3일 예정된 합병 승인 여부 발표를 10월까지 연기하기로 했다. EU 집행위가 심사 기한을 연장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3월 집행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심사 기한을 7월에서 8월로 연장한 바 있다. EU 집행위가 심사를 연기한 것은 기존 예상치보다 더 많은 슬롯 반납을 염두에 둔 결정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합병 불발 고려해야 할 상황

항공 시장에서 규모가 큰 두 국가가 연이어 대한항공의 인수·합병에 호의적이지 않은 반응을 보임에 따라 대한항공의 인수 자체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흘러나오고 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합병이 불발될 경우) 아시아나항공 인수자를 새로 모색할 수밖에 없고 인수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회생을 시켜야 할 것”이라며 “회생의 경우 긴축 경영과 엄청난 구조조정을 겪어야 하기 때문에 산업은행은 공적자금 회수를 겸할 수 있는 기업 인수 방법을 더 선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용식 교수는 “현재로선 대한항공이 인수하는 게 산업 전반적으로 무난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인수할 수 있는 후보군으로는 여행·레저·호텔·숙박 등에 특화된 기업이나 이전에 후보로 나왔던 건설쪽 기업도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황 교수는 “현재 경제 상황이 많이 위축된 데다 아시아나의 부채까지 끌어안을 수 있는 규모가 큰 기업이 얼마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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