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1일 LG유플러스에 대해 11월엔 일시적 주가 하락 위험이 커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목표주가 하향은 실적 전망치 하향 및 Target Multiple 하향, 기대배당수익률 상향에 따른 결과”라며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유의미한 탑라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단기 이익 감소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배당 성향을 감안할 때 현재 주당배당금(DPS)이 유지될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김홍식 연구원은 “기대 배당수익률,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감안 시 역사적 저평가된 상황이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11월 3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2023년 영업이익 감소 위험이 감지될 가능성이 높아 실적 발표 전 일부 보유 물량 축소에 나설 것을 권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에 LG유플러스는 연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영업이익 2878억원)를 하회하고 전년 동기대비, 전분기 대비 감소하는 다소 부진한 실적 발표가 예상된다”며 “만약 보수적인 회계 처리에 나선다면 연결 영업이익 2500억원까지도 각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물가 상승에 따른 제반 경비 증가를 감안하면 그렇다”라며 “4분기에도 영업이익 증가를 기대하긴 어려울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동전화매출액 성장률이 낮아지고 있는 데다가 추가적인 마케팅비용 감축이 쉽지 않은 상황이며 인건비/전력비 상승 압박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결국 연초 예상과 달리 2023년 연결 영업이익 감소 전환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2024년에도 이익 증가 반전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5G 순증 가입자 폭이 확실히 둔화되는 가운데 올해와는 달리 추가적인 마케팅비용, 감가상각비 감소가 어려울 전망이고 물가 상승 여파가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아마도 3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매출액 및 영업비용 측면에서 2024년 실적 우려를 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결국 실적을 통한 주가 상승은 어렵고 배당 또는 요금제 개편을 통한 주가 상승을 기대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그런데 배당 성향 상향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당분간 이익 성장이 어려울 것임을 감안하면 배당은 2024년에도 현 수준에서 유지될 공산이 커 보이며 요금제 개편은 5G Advanced 도입 이슈가 거세질 2024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당분간은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며 “3분기 실적 시즌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초장기 배당 투자가들만이 저점 매수에 임할 것으로 보여 1만원 근방에서의 부진한 주가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