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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3 19:08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적자 폭 ‘1조’ 줄인 SK하이닉스, AI향 반도체 ‘HBM’ 주목
적자 폭 ‘1조’ 줄인 SK하이닉스, AI향 반도체 ‘HBM’ 주목
  • 정서영 기자
  • 승인 2023.10.26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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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흑자전환”…3분기 영업손실 1조7920억원
“다변화된 고객 요구 맞춘 스페셜티 메모리 시대 올 것”
곽노정 사장이 이·청·용 시대로 나아갈 회사의 미래 모습을 구성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lt;SK하이닉스&gt;<br>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10일 창립 40주년을 맞아 구성원들과 특별 대담을 나누고 있다.<SK하이닉스>

[인사이트코리아=정서영 기자] SK하이닉스가 반도체 불황 속 올해 3분기 ‘D램 흑자’라는 선방한 성적표를 내놨다. 이러한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고대역폭메모리(HBM), DDR5 등 고부가 제품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올 3분기 영업손실은 1조792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적자 전환한 SK하이닉스는 이번 분기까지 총 4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간 셈이다. 올해 누적 적자만 8조764억원에 달한다.

다만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이번 분기 영업적자 규모는 1조원 넘게 줄었다. 이는 올해 1분기 적자로 돌아섰던 D램이 2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특히 D램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인공지능(AI) 등 고성능 서버용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D램은 2분기 대비 출하량이 약 20% 늘어났고, ASP도 약 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고성능 메모리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 1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대표적인 AI용 메모리인 HBM3, 고용량 DDR5와 함께 고성능 모바일 D램 등 주력제품들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전분기 대비 영업손실은 38%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26일 열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메모리 수요 회복은 연초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으나, 하반기 들어 재고 조정을 마무리한 고객을 중심으로 구매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며 “AI향 서버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모바일 신제품 출시 효과가 더해지며 고용량 고성능 메모리 제품 수요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HBM’ 선도 자신감 보인 SK하이닉스

특히 HBM과 DDR5 등 차세대 D램 사업은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도 주목하고 있다. 곽 사장은 지난 10일 창립 40주년을 맞아 “그동안 범용 제품으로 인식됐던 메모리 반도체를 고객별 차별화된 스페셜티 제품으로 혁신해 가겠다”며 회사의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그간 메모리 사업은 소품종 대량생산 체제로 제품을 공급해왔으나, 최근 생성형 AI가 등장하면서 고객사별로 인공지능 서비스 형태나 학습 진행 방식이 제각각 달라지면서 메모리 스펙도 고객 맞춤형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는 게 업계 중론이었다.

SK하이닉스가&nbsp;AI용 초고성능&nbsp;D램 신제품인 ‘HBM3E’&nbsp;개발에 성공했다.&lt;SK하이닉스&gt;<br>
SK하이닉스가 AI용 초고성능 D램 신제품인 ‘HBM3E’ 개발에 성공했다.<SK하이닉스>

즉, 내년에 양산될 HBM3E 등 AI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도 고객사와 협업해 메모리 스펙을 구성하고, 설계 및 생산 방식은 물론 마케팅 등 차별화된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곽 사장은 내다본 것이다.

SK하이닉스는 향후 5년간 HBM 시장은 연평균 60~80%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회사의 D램 사업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중후반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HBM 관련 시장 선도업체로서의 자신감도 보였다. 박명수 SK하이닉스 D램마케팅담당 부사장은 “HBM 시장 선도 부분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며 “이미 HBM3뿐 아니라 HBM3E를 포함해 내년도 캐파(생산능력)가 매진됐다”고 밝혔다. 추가 수요도 있어 2025년까지 확대해 논의하고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추세에 맞춰 HBM과 DDR5, LPDDR5 등 고부가 주력 제품에 대한 투자도 늘리기로 했다. 회사는 D램 10나노 4세대(1a)와 5세대(1b) 중심으로 공정을 전환하는 한편, HBM과 TSV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올해 제한된 투자 예산 내에서 AI향 서버 지출이 급증하며, 일반 서버의 수요가 일시적으로 줄었으나 결국 AI 서비스의 활용을 위해 일반 서버에 대한 투자가 필수적”이라면서 “내년부터 일반 서버에 대한 교체 수요뿐 아니라 신규 투자도 이뤄지고, AI향 서버에 대한 투자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올해까지는 감산과 투자 축소 기조는 유지한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산업 전반의 수요 약세와 높은 재고 수준으로 현 기조는 계속 유지할 계획이지만, 향후 추가적인 투자와 운영은 시장 상황과 생산시설 확보 현황을 살피면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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