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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 1년...'제2의 신경영' 화두는 무엇?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 1년...'제2의 신경영' 화두는 무엇?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3.10.24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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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선대회장 별세 3주기 기념 사장단 오찬에 사장단 집결
이 회장 핵심 과제는 사법 리스크 극복, 그룹 컨트롤타워 재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달 1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서북부 타북주(州)에서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네옴(NEOM)' 신도시 지하 터널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삼성전자>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대내외 위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반도체 사업이 도약할 수 있는 혁신의 전기를 마련해야 합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 속에 미국과 중국의 경제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에 따른 중동발 위기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산하면서 주요 그룹들이 총수를 중심으로 내년도 사업 구상에 돌입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달 16~18일 프랑스 파리에서 그룹 최고 경영진이 모여 경영전략을 구상하는 ‘CEO(최고경영자) 세미나’를 열었고, 구광모 LG 회장은 지난 23일부터 다음해 사업계획을 논의하는 ‘사업 보고회’를 통해 주요 계열사 사장단의 보고를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롯데그룹은 11월 말께 정기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역시 내년 사업 구상을 앞두고 있다.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타계 3주기(10월 25일)를 맞아 열리는 사장단 오찬에 사장단이 집결할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이재용 회장의 취임 1주년(10월 27일)과 시기가 겹치는 만큼 이 회장이 새롭게 꺼낼 ‘뉴 삼성’ 메시지에 관심이 쏠린다.

기술 투자와 글로벌 네트워크, 그 다음은?

최근 이 회장의 행보를 보면 ‘뉴 삼성’ 키워드는 '기술 투자'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 등으로 요약된다. 

그는 지난 19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와 화성캠퍼스를 전격 방문했다. 기흥캠퍼스에서는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단지 건설 현장을 둘러보며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자리를 옮겨 화성캠퍼스에서는 경계현 반도체사업부문장(사장)을 비롯한 핵심 경영진과 사업 전략회의를 가졌다. 재계는 이 회장이 선대회장 추모 기간에 그의 ‘유산’인 반도체 사업장을 직접 챙긴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기흥캠퍼스는 삼성 반도체 신화가 태동한 상징과도 같은 곳인데 ‘탈상’의 의미를 갖는 아버지 3주기에 이 회장이 반도체 사업을 챙겼다는 것은 그만큼 관련 사업을 더 키워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회장은 지난 주말께 서울 한남동에 있는 삼성 영빈관 ‘승지원’에서 LJF(이건희와 일본 친구들) 정례 교류회를 주재했다. LJF는 이건희 선대회장이 삼성과 일본 전자업계 부품·소재기업 간 협력체계 구축을 제안해 1993년 만들어진 모임이다. 이번 교류회에는 삼성 주요 정보기술(IT) 계열사 사장단과 TDK, 무라타제작소 등 8개 일본 협력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 회장이 LJF 정례 교류회를 주재한 것은 회장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는 지금껏 이 회장이 강조한 기술 중시 경영과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행보로 볼 수 있다. 이 회장은 환영사에서 “삼성과 일본 업계가 미래 산업을 선도하고 더 큰 번영을 누리기 위해서는 ‘천 리 길을 함께 가는 소중한 벗’ 같은 신뢰·협력 관계를 앞으로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선대회장의 뜻을 이어 일본 부품·소재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회장은 올해 4∼5월 미국 출장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글로벌 산업계 거물 20여 명을 만나 삼성과의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굵직한 수주 계약을 따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 회장은 삼성의 재도약을 위해 인공지능(AI), 로봇, 차세대 통신 등 미래 먹거리 관련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찾는 데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선대회장 탈상...삼성의 과제는?

삼성 안팎에서는 이 회장이 ‘제2의 신경영’을 통해 삼성의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4년째 이어진 ‘사법 리스크’가 발목을 잡고 있다.이 회장은 오는 27일 회장 취임 1주년에도 재판정에 출석한다. 이 회장은 지난해 8월 최순실 게이트에 관해서는 특별사면을 받았지만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공판은 현재 1심이 진행 중이다.

2016년 국정농단 사태에 휘말린 뒤 다음해 해체된 미래전략실 같은 컨트롤타워 재건도 향후 삼성 앞에 놓인 과제로 꼽힌다. 국내 1위 대기업집단이지만 지분 구조가 완전히 정비되지 못한 탓에 각 계열사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그룹의 통일된 비전을 실행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삼성 주요 계열사의 준법경영을 감독·자문하는 준법감시위원회는 삼성그룹의 지분구조 완비가 단기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라며 컨트롤타워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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