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3일 현대건설에 대해 주택 원가 상승에도 외형이 성장하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13% 상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0.3% 늘어난 7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59.7% 증가한 2455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13% 상회했다”며 “협력사 비용 전산에 따라 주택부문에서 약 810억원의 비용 반영이 있었으나 입주 임박한 주택현장에서의 매출 확대 및 공정 본격화된 해외 대형 프로젝트와 패스트 트랙 기반의 관계사 공사 매출 확대로 만회했다”고 밝혔다.
김선미 연구원은 “본사/현대엔지니어링의 해외원가율은 95% 수준으로 높으나 주요 선별 프로젝트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소폭이나마 전년대비 개선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그 외 계정대체로 원가율 급등/판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영업이익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외형이 견인하는 안정적인 실적은 2024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전년대비 연결 신규분양 7845세대, 연간 목표 23%로 착공은 부진하나, 2024년 입주예정물량이 많아 주택 매출 성장이 가능하며, 연간목표 120% 수준의 해외 플랜트 수주가 매출화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은 2024년 하반기 이후, 2020~2021년 분양한 주택이 준공되는 시점에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3분기 실적과 함께 3개년 배당정책이 공개됐다”며 “별도 조정 당기순이익의 20~30%(영업이익 기준 15~25%), 최저 배당금 주당 600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소 보수적이나, 해상풍력(현재 6건 개발사업 진행), SMR 관련 기술투자 등 신사업으로의 투자 확대 계획을 고려했을 때 합리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1조6000억원의 태안 해상풍력 우선협상대상자 선정(4분기 기대), 현대차그룹과의 VPPA 체결 등 신사업 성과가 구체화되고 있는 만큼, 주가 회복으로 배당 이상의 주주가치 상승을 시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실적추정치 변경에 따른 목표주가 조정 폭이 크지 않다”며 “어려운 영업환경이 지속되나, 안정적인 실적, 사우디 중심 높아진 수주경쟁력, 본격화되는 투자성과 고려 시 주가 상승여력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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