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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불닭’ 앞세운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1조 클럽’ 가입 확정적
‘불닭’ 앞세운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1조 클럽’ 가입 확정적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3.10.20 1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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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전용 불닭 브랜드 지속 확대로 시장 공략
해외 매출 중 불닭 시리즈 상품군 약 80%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수출 사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삼양식품>

[인사이트코리아=이시아 기자] 김정수 부회장이 이끄는 삼양식품 실적 상승세에는 불닭 브랜드를 앞세운 해외 사업이 뒷받침하고 있다. 현지 소비자 입맛을 공략할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 사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삼양식품은 20일 수출 전용 불닭 브랜드 신제품 ‘똠얌불닭볶음탕면’을 미국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미국 내 아시아 인구와 아시안 요리를 선호하는 현지인들을 겨냥해 개발했다. 맵고 신맛의 똠얌과 불닭의 매운맛의 조화로 새콤하면서도 매콤달콤한 자작한 국물을 완성했다. 라임, 고수 등 다양한 향신료로 똠얌 본연의 풍미를 살렸다.

삼양식품은 그동안 불닭 브랜드의 인기에 발맞춰 현지 시장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제품군을 꾸준히 선보이며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중국에선 현지의 대표 매운맛으로 통하는 마라를 활용한 ‘마라불닭볶음면’을, 동남아에선 ‘커리불닭볶음면’을, 미주에선 ‘콘불닭볶음면’과 ‘하바네로라임불닭볶음면’ 등을 출시했다. 이 중 마라불닭볶음면과 커리불닭볶음면은 수출 전용 제품이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요청으로 국내에서도 정식 출시되기도 했다.

불닭볶음면이 세계적인 히트 상품으로 떠오르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기반도 마련해 나갔다. 지난 2019년 일본을 시작으로 2021년 미국과 중국에도 현지 판매법인을 설립했다. 올해 상반기엔 인도네시아 판매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지난해부터 영업을 시작한 미국판매법인 ‘삼양 아메리카’는 적극적으로 유통망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만큼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미국 시장 내 입지를 빠르게 넓혀갈 생각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미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지역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라며 “현지 맞춤형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 5309억원…역대 최대 실적

삼양식품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5309억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 비중이 66%를 차지한다. 그 중 불닭 시리즈 상품군 매출이 약 80%로 고매출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4억개가 팔렸다. 

회사는 오는 2025년까지 해외 매출에서 일본·미국·중국 현지법인의 비중을 70%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역별 영업 마케팅 강화를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키도 했다. 기존 6개 본부 85개팀을 8개 본부 86개팀으로 확대 재편했다. 여기에 해외지역별 영업마케팅본부와 해외물류 전담조직이 신설된 게 핵심이다.

삼양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많은 사람들은 불닭볶음면을 떠올린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으로 찾아온 기회를 포착해 글로벌 입지를 다지게 됐다. 불닭볶음면은 2012년 출시 당시 먹을 수 없을 만큼 매운맛이라는 평가 속에 첫해 수출액은 1억원에 불과했다. 2014년 한 외국인 유튜버의 불닭면 도전 영상을 계기로 수출기업으로 도약하게 됐다. 출시 5년이 지난 2016년 유튜브 먹방에 불닭볶음면이 단골소재로 등장하기 시작했고 전 세계적으로 유행이 번졌다.

불닭볶음면의 수출이 본격화한 2016년 후 거의 매년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2016년 3593억원이던 매출(연결 기준)은 지난해 9090억원으로 6년 만에 2.5배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출액도 930억원에서 6057억원으로 6.5배 급증했다. 급성장 속 삼양식품은 올해 1조 클럽 가입이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1조742억원, 영업이익은 44.47% 증가한 1306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불닭볶음면은 창업주 故 전중윤 회장의 큰며느리인 김정수 부회장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김 부회장은 2011년 서울 명동의 한 매운 닭고기 음식점에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을 보고 라면에 불닭을 접목하는 시도를 했다. 이후 연구소 직원들과 함께 한국식 ‘맛있게 매운 소스’ 개발에 몰두했다. 1년간 전국 유명 불닭, 닭발 맛집뿐 아니라 세계의 매운 고추를 시식해 보며 연구했다. 이 기간 매운 소스 2톤, 닭 1200마리가 연구에 투입됐고 시행착오 끝에 불닭볶음면이 탄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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