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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3 19:08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라면 3사,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강한 드라이브 걸다
라면 3사,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강한 드라이브 걸다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3.10.31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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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9월 라면 수출액은 6억5700만 달러…전년 동기대비 23.5%↑
농심·삼양식품·오뚜기 생산시설 확충…공략 가속화
뉴시스
라면 빅3로 묶이는 농심·삼양식품·오뚜기가 일제히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강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시아 기자] 라면 빅3로 묶이는 농심·삼양식품·오뚜기가 일제히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해외에서 한국 라면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출상품으로 자리매김한 것이 핵심 배경이다. 성장 가능성은 물론 가격 책정 등 측면에서도 자유롭다.

3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둘째 주까지 라면 수출액은 6억5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3.5% 증가했다. 지난해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라면 수출액은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9년 4억7000만 달러였던 라면 수출액은 2020년 6억달러대로 상승했고 지난해에는 7억 달러 선을 넘어섰다. 일각에서는 올해 라면 수출액이 1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농심의 상반기 호실적 배경은 해외에 있다. 상반기 중 농심은 전체 영업이익의 50% 이상을 해외에서 거뒀다. 농심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해외법인 매출 5062억원, 영업이익 47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5.8%, 286.1%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5월 미국 제2공장이 본격 가동하면서 물류비 절감과 공급량 확대 효과가 주효하게 작용했다. 미국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미국 제3공장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이르면 2025년 미국 제3공장을 착공한다. 

농심 미국법인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대비 25.2% 증가한 3162억원, 영업이익은 536% 상승한 337억원이다. 농심 전체 영업이익의 28%에 해당한다. 미국 시장에서 실적 성장을 주도하는 대표 제품은 신라면이다. 지난해 신라면(봉지)은 전년대비 32% 늘어난 85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신라면블랙(봉지) 역시 전년 대비 20% 매출이 증가했다.

신동원 농심 회장은 최근 2030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지금의 세 배 수준인 연 매출 15억 달러를 달성하고 라면시장 1위에 오른다는 포부를 밝혔다.

삼양식품은 올해 상반기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이 66%에 달할 정도로 해외 시장에서 남다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불닭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불닭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1조 클럽’에 무난히 입성할 전망이다.

삼양식품은 해외 생산기지를 두지 않고 국내 생산공장에서 수출 물량을 소화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수출 호조세에 164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해 5월 준공한 밀양 제1공장 부지에 제2공장을 추가로 짓기로 했다. 내년 2월 착공해 이듬해 2025년 5월 준공 예정이다. 총 5개 라인의 라면 생산설비를 갖춘 제2공장까지 가동하면 연간 12억개의 라면을 생산할 전망이다.

현지법인 설립 등을 통한 움직임도 눈에 띈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삼양식품 해외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핵심 국가다. 지난 5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판매 법인을 세웠다. 기존에는 인도네시아 무이(MUI) 할랄 인증을 획득해 현지법인 없이 수출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사업 규모 확대와 유통구조·마진 개선 등 현지 전략 고도화 일환으로 현지 판매 법인을 설립해 입지 강화에 나섰다. 일본·미국·중국에 이은 네 번째 해외 법인이다.

비교적 해외 진출에 보수적이었던 오뚜기도 변화하고 있다. 오뚜기는 올해 글로벌 라면 수출 국가를 60개국으로 확대하고 라면 수출 10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하지 않은 글로벌 전용 제품 출시로 수출 국가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진라면을 간판으로 ‘진라면 치킨맛’ ‘진라면 베지’ 등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오뚜기는 지난해 11월 방탄소년단(BTS)의 진을 모델로 기용해 해외 인지도 높이기에 나섰다.

베트남 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에 나서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편의점과 공장, 외식업체 등을 중심으로 현지 판매 영업도 확대한다.  세계라면협회(WINA)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베트남의 연간 1인당 라면 소비량은 87개로 세계 1위를 차지한다. 베트남 1인당 라면 소비량은 2019년, 2020년 각각 55개, 72개로 지속해서 증가한다. 투자 규모와 증설 부문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오뚜기 베트남은 미국법인과 달리 판매·생산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법인이다. 

최근 미국법인인 ‘오뚜기 아메리카 홀딩스’ 아래 생산을 담당하는 ‘오뚜기 푸즈 아메리카’를 설립했다. 구체적인 생산 품목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현지 생산공장을 짓기 위한 사전 작업에 해당한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라면업체들은 글로벌 침투율이 상승하며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닭볶음면의 특별한 매운맛, 신라면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바탕으로 K-콘텐츠와 K-팝, K-푸드가 연계하며 성장 중”이라며 “이에 따라 농심과 삼양식품은 국내외 생산설비(CAPA)를 확대하고 해외 법인을 통해 온라인 및 주요 유통채널에 입점해 접근성을 높이는 등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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