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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8 20:44 (일) 기사제보 구독신청
삼양식품 오너 3세 전병우…‘불닭‘ 넘는 경영승계 실험대 오르다
삼양식품 오너 3세 전병우…‘불닭‘ 넘는 경영승계 실험대 오르다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3.09.15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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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케어·이터테인먼트 기업 도약 위한 ‘청사진’ 제시
삼양
삼양식품이 창립 60년 만에 삼양라운드스퀘어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에 오너 일가 3세 전병우 전략기획본부장(CSO)이 처음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삼양라운드스퀘어>

[인사이트코리아=이시아 기자] 삼양식품이 창립 60년 만에 삼양라운드스퀘어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에 오너 일가 3세 전병우 전략기획본부장(CSO)이 처음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두고 경영 승계를 본격화하기 위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불닭볶음면의 첫 탄생 순간이 우연에 가깝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하는데 불닭볶음면 의존도가 높은 상황 속에 글로벌 장수 브랜드로 어떻게 성장시킬지 이목이 집중된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지난 14일 오전 종로구 익선동에서 삼양라면 출시 60주년 기념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삼양라운드스퀘어 김정수 부회장, 삼양식품 김동찬 대표이사,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병우 전략기획본부장(CSO), 삼양애니 정우종 대표이사 등 그룹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명칭 변경을 선언하고 방향성을 공유했다. 

‘음식과 과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융복합적 사고를 바탕으로 현 시대가 필요로 하는 한 단계 더 진화된 식품을 만든다’는 미래 비전을 세웠다. CI의 스퀘어와 라운드로부터 출발한 비전은 과학기술 기반의 ‘푸드케어’와 문화예술 기반의 ‘이터테인먼트’ 두 축을 중심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핵심 전략에는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통한 맞춤형 식품 개발 ▲식물성 단백질 ▲즐거운 식문화를 위한 콘텐츠 플랫폼 및 글로벌 커머스 구축 ▲탄소 저감 사업 역량 집중 등이 있다.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은 “전 세계인에게 특별한 문화적 매개체를 만들어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불닭’을 K-문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시대적인 요구에 따라 식품 사업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 본부장은 사업 방향성 설명 및 탄소 저감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식물성 단백질 사업이 기후변화와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매개체로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양한 응용 제품 연구를 통해 원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소비자에게 더 쉽게 수용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60년 전 존재하지 않았던 라면처럼 새로운 식문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우연 뛰어넘을 키포인트 잡을까 

사업다각화에 나서는 것은 라면에 편중된 매출구조를 타개하기 위한 방책으로 풀이할 수 있다. 전체 매출 가운데 라면사업이 95%를 육박하는 가운데 불닭 브랜드에 치중된 매출 의존도가 성장동력의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삼양식품의 지난해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6057억원으로, 수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7%다. 이 해외 매출 가운데 70% 이상이 불닭 시리즈에서 발생한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 9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는 불닭 시리즈가 최근 5년간 해외에서 거둔 매출은 평균 3086억원으로 같은 기간 내수 시장(1079억원)의 3배에 달한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으로 찾아온 기회를 포착해 글로벌에 안착했다. 불닭볶음면은 2012년 출시 당시 먹을 수 없을 만큼 매운맛이라는 혹평 속에 첫해 수출액이 1억원에 불과했다. 2014년 한 외국인 유튜버의 불닭면 도전 영상이 삼양식품을 수출기업으로 이끈 변곡점에 해당한다. 출시 5년이 지난 2016년 유튜브 먹방에 불닭볶음면이 단골소재로 등장하기 시작했고 전 세계적으로 유행이 전파됐다.

실제 불닭 브랜드의 해외매출은 2017년을 기점으로 국내를 추월했는데, 이는 내수 비중이 절대적인 식품 기업에서 초코파이 이후 두 번째 사례로 회자된다. 2017년 누적 판매량 10억개를 돌파한 이후 매년 10억개씩 판매되며 누적 올해 7월 중순 50억개에 이른다. 누적 매출은 3조원에 이른다.

올해 삼양라운드스퀘어는 1조 매출 클럽을 바라보고 있다. 삼양식품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909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6% 증가했다. 동기간 영업이익은 38.2% 늘어난 904억원, 당기순이익은 41.6% 오른 803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라면 중심의 사업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수립해야 하는 삼양라운스퀘어가 어떤 결과물을 통해 미래를 그려낼지, 앞으로 3세 전병우 전략운용본부장의 행보가 귀추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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