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1일 삼성전기에 대해 3분기 단기 실적 기대감을 낮춰야 한다고 전했다.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2% 줄어든 2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29.8% 감소한 2182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매출액은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나 영업이익률은 기존 추정치 11.1% → 9.8%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김광수 연구원은 “당초 MLCC는 중화권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와 Re-Stocking 효과에 따른 출하량 증가로 가동률 개선 기대감이 컸다”며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이 Sell-in 대비 Sell-Through가 여전히 부진함에 따라 MLCC 산업 역시 업체간 경쟁심화로 수익성 개선이 지연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IT 시장의 Sell-Through 상황(제한적인 IT Spending 여력 + 교체주기 증가)이 좋지 않다”라며 “삼성전기는 IT 범용 제품 부문의 투자를 최소화 하고 성장산업 및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 체질개선에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MLCC는 IT 비중이 2021년 70%중반 → 2023년 60%로 감소, 전장 비중이 2021년 8% → 2023년 20% 초중반으로 증가, 중화권 IT 업체의 비중이 동기간 50% → 40%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MLCC 시장은 2022년~2028년 연평균성장률(CAGR) 4% 성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전장용은 동기간 10% 성장할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2022년 MLCC 내 전장용 제품 비중은 28% → 2028년 38%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IT 비중은 54% → 46%로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삼성전기는 IT 고용량·고신뢰성 MLCC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자동차용 MLCC에서 가장 큰 시장 규모와 성장성이 높은 Infotainment, ADAS 부문에서 선도지위를 수성하고 있다”며 “또한 핵심원료 내재화 생산시설(부산)를 지속 확충하고 있고, 제조 시설의 경우 부산, 중국(천진)에 이어 필리핀 Fab을 준비하고 있어 시장점유율(M/S)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삼성전기의 현 주가는 12M Fwd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 1.3x로 과거 밴드 평균을 하회하고 있다”며 “사업 부문별 전장 및 서버/네트워크 향 사업 확대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전방 산업의 업황은 바닥을 다지고 있고 주가의 하방경직성은 확인됐다”며 “단기 실적 기대감을 낮추고 사업고도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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