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캡 불확실성은 하반기 중 결론 전망, R&D 비용 감소 긍정적
[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SK증권은 14일 종근당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의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3% 늘어난 3804억원, 영업이익은 29.0% 증가한 362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기존 추정치 및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부합, 영업이익은 15% 이상 상회한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동건 연구원은 “프롤리아, 글리아티린, 케이캡 등 주요 품목들의 고른 성장 속 과거 식약처 제재 대상품목들의 매출 회복을 바탕으로 양호한 매출성장이 기대된다”며 “자누비아 역시 전년 동기대비 매출 감소세는 지속되나 감소 폭은 당초 예상 대비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신규 출시된 루센비에스(루센티스바이오시밀러), 복합제들의 매출 기여도 확대되는 가운데 OTC(일반의약품) 매출도 성장세를 지속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수익성 측면에서는 매출총이익률이 37.2%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이어가겠으나, 일부 R&D 파이프라인의 임상 스케줄 변경 및 중단 등에 따른 연구개발비가 예상대비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분기 연구개발비는 전년 동기대비 12.1% 줄어든 361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연구개발비의 예상 대비 감소 영향으로 2분기 영업이익률은 9.5%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종근당의 올해 연간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4.1% 늘어난 1조5324억원, 영업이익은 29.8% 증가한 1390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주요 품목들의 견조한 매출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R&D 파이프라인의 개발 스케줄 변경 또는 중단, 그리고 이에 따른 선집행 비용 환급 등을 바탕으로 기존 예상 대비 영업이익 성장 폭은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간 연구개발비는 전년대비 9.5% 줄어든 1591억원을 추정한다”며 “4분기부터는 급성 및 만성 위염치료제 ‘지텍’의 출시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는 예상 대비 R&D 비용의 감소 영향으로 양호한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며 “당초 높은 R&D 비용집행에도 불구하고 파이프라인 가치가 기업가치에 반영되지 못했던 만큼 R&D 비용 축소 트렌드는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2024년 이후 실적의 변수가 될 HK이노엔과의 케이캡 공동판매계약 연장 여부는 이르면 3분기 결정될 전망”이라며 “해당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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