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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종근당 연구개발 결실...의약품허가·임상·실적 '3박자' 맞춘다
종근당 연구개발 결실...의약품허가·임상·실적 '3박자' 맞춘다
  • 김민주 기자
  • 승인 2023.07.25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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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대 제약사 중 가장 많은 의약품 허가...임상도 최고 수준
끊임없는 R&D 투자 결과...올해 최대 실적 경신 전망
종근당 효종연구소 연구원이 개량신약 개발을 위해 합성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종근당
종근당 효종연구소 연구원이 개량신약 개발을 위해 합성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종근당>

[인사이트코리아=김민주 기자] '당신은 잠들어도 맥박은 뛰고 있습니다. 당신이 주무시는 한밤에도 종근당의 연구실은 움직이고 있습니다. 당신의 건강과 생명의 미래학을 추구하면서.' 1969년 국내 최초 기업 이미지 PR로 화제가 됐던 종근당의 광고 카피에는 종근당의 기업정신이 담겨 있다. 

종근당의 전사 역량을 집중하는 꾸준한 연구개발(R&D) 투자 결과가 최근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5대 제약사 가운데 가장 많은 의약품을 허가 받은 한편, 지난해 국내에서 승인된 임상은 국내 제약업계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실적 약진으로 올해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종근당이 허가받은 의약품은 총 12개로 매출기준 5대 제약사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종근당은 다양한 질환에 대한 의약품에서 허가를 받았다.

허가받은 의약품 중 9개는 전문의약품으로 당뇨병 치료제 듀비에에스정과 당뇨병 치료 3제 복합제 듀비메트에스서방정,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에소듀오에스정, 만성 B형 간염 치료제 테노포벨에이정 등 전통 제약사의 주요 개발 분야인 화학합성의약품이다.

바이오시밀러 중엔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비에스프리필드시린지가 포함됐다. 황반변성은 눈 망막에서 빛을 받아들이는 조직인 황반이 노화와 염증으로 기능을 잃는 질환으로 환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 파마인텔리전스센터에 따르면 전 세계 황반변성치료제 시장은 2022년 16조원에서 2028년에는 24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루센비에스프리필드시린지는 ‘루센비에스’의 투약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 프리필드시린지(사전 충전 주사) 제형 의약품이다. 종근당은 앞서 9년간 루센비에스 개발을 진행한 끝에 지난해 10월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이 약은 종근당이 두 번째로 자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다.

아울러 지난해 국내에서 승인된 종근당의 임상은 국내 제약업계에서 가장 많은 21건으로 2018년 43건으로 최다치를 기록한 이래 5년 연속 국내 임상건수 1위를 기록했다. 신약 후보 물질도 56개에서 지난해 87개로 확대됐다.

종근당의 끊임없는 R&D 투자 결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지표가 종근당의 끊임없는 R&D 투자의 결실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종근당은 의약품 원료를 수입에 의존하던 시절이던 1965년 동양 최대 규모 합성공장과 1974년 의약품 원료 발효공장을 설립, 원료 국산화를 이끌었다. 1972년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중앙연구소를 설립해 독자적인 원료 및 완제품 연구개발을 위한 전기를 마련했다. 우수인력 양성 및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연구 수행을 위한 기반을 확충해 왔다. 2011년에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첨단 연구시스템을 완비한 연구소를 건립해 경기도 동백지구로 이전했고 신약연구소·기술연구소·바이오연구소 효종연구소를 건립했다. 신약연구소는 암, 신경, 면역 및 대사 질환 분야에 집중해 혁신신약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기술연구소는 새로운 약물전달 기술을 이용한 신제제를 연구하며, 바이오연구소는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한 항체 신약, 바이오시밀러 연구를 수행 중이다. 종근당의 2022년 말 기준 연구개발 인력은 563명이며, 연구진의 급여 또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종근당이 글로벌 신약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용인시 소재 종근당 효종연구소.&lt;종근당&gt;
경기도 용인시 소재 종근당 효종연구소 전경. 이곳에서 2003년 항암제 신약 캄토벨과 2013년 두번째 신약인 당뇨병 치료 신약 듀비에가 탄생했다. <종근당>

종근당은 지난 10년간 연구개발비를 꾸준히 늘려왔으며, 이 기간 동안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은 두 자릿수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다. 종근당의 R&D투자는 2019년 1375억원에서 2020년 1495억원, 2021년 1628억원, 2022년 1814억원 등 매년 늘었으며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R&D에 투입했다.

종근당의 이러한 R&D 집중 투자는 회사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 회사 연구개발(R&D) 분야 관계자는 “종근당은 전통제약사로서 회사 기본 정체성이 사람을 살리는 ‘일류보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경영진이 연구개발에 진심이며 연구 인력 등 지원에 있어서도 아낌이 없다보니 연구진 또한 ‘영혼을 갈아 넣은’ 노력으로 연간 계획에 따라 품목 허가 등 과제가 충실히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사재를 출연해 고촌재단을 설립한 고촌 이종근 회장이 생전 남긴 어록에서도 확인된다.

"나는 돈을 벌어 내가 잘 되고, 내 집안이 잘 되고, 내 이웃이 잘 되고, 내 나라가 잘 되게 하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지금 나는 잘 된 셈이고, 또 내 집안도 잘 된 셈이니, 내 이웃이 잘 되어야 할 차례라고 생각하고 가장 가까운 이웃인 종근당 종업원을 위하여 마음 쓰기로 작정했다.“

올해 실적 전망 ‘맑음’

종근당은 고매출을 올리는 전문의약품과 품목 다양화 강점을 기반으로 매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

애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종근당의 올해 실적 전망치는 매출 1조5637억원, 영업이익 1208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1%, 9.9% 상승한 수치로 현실화하면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대 실적(매출 1조4883억원)을 경신하게 된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 시장에서 강한 마케팅력으로 종근당 주력 제품 매출액은 국내 의약품 시장 성장 이상(7% 내외)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신규 출시된 루센비에스, 복합제의 매출 기여도가 확대되는 가운데 OTC 매출도 성장세를 지속 중"이라며 "매출총이익률은 37.2%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이어가겠으나 일부 R&D 파이프라인의 임상 스케줄 변경 및 중단 등에 따른 연구개발비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종근당의 연간 별도 매출액은 1조5324억원, 영업이익은 1390억원으로 주요 품목의 견조한 매출 성장이 지속되면서 일부 R&D 파이프라인의 개발 스케줄 변경·중단, 이에 따른 선집행 비용 환급 등을 바탕으로 예상보다 영업이익 성장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올해는 R&D 비용이 감소한 영향으로 양호한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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