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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8 20:44 (일) 기사제보 구독신청
美·EU에 반납할 슬롯 67개...대한항공, 합병 위해 연 1조4000억 포기하나
美·EU에 반납할 슬롯 67개...대한항공, 합병 위해 연 1조4000억 포기하나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3.06.28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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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합병시 미국 47개, EU 20개 슬롯 내줘야 할 듯
2019년 연 매출 기준 1조3700억원 이상 외항사에 넘어갈 우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시 미국과 EU에 내줘야 할 슬롯이 67개 달한다는 전망이 나왔다.<각사>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 합병 시 미국과 EU에 내줘야 할 슬롯이 67개에 달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반납할 슬롯을 외국 항공사가 모두 가져갈 경우 연간 1조37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이 외국 항공사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이 성사될 경우 두 회사가 미국과 EU에 반납해야 할 슬롯은 67개에 달할 전망이다. 슬롯은 항공기가 특정 시간대에 공항을 이용할 수 있는 권리로 항공사가 슬롯을 포기하지 않는 한 해당 슬롯을 반영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만큼 항공사의 경쟁력과 직결된다.

슬롯 반납 개수는 두 회사 합병시 합산 점유율이 50%가 넘는 노선에 대한 전망치로 현재 두 회사가 가진 중복 노선은 미국 5개, EU 4개다. 구체적으로 미국 노선의 경우 ▲서울~뉴욕(양사 합산 점유율:99.98%) ▲서울~LA(99.73%) ▲서울~시애틀(99.35%) ▲서울~샌프란시스코(79.35%) ▲서울~호눌룰루(78.34%) 등이고 EU노선은 ▲서울~프랑크푸르트(86.37%) ▲서울~파리(75.49%) ▲서울~로마(87.24%) ▲서울~바르셀로나(100%) 등이다.

50%를 넘는 과반 노선에 대해 두 회사가 반납하게 될 슬롯 수는 미국 노선 47개, EU 노선 20개다. 세부적으로 미국 노선은 ▲서울~뉴욕 14개 ▲서울~LA 14개 ▲서울~시애틀 5개 ▲서울~샌프란시스코 7개 ▲서울~호눌룰루 7개이고, EU노선은 ▲서울~프랑크푸르트 7개 ▲서울~파리 5개 ▲서울~로마 4개 ▲서울~바르셀로나 4개 등이다. 

연 1조3700억원 넘는 매출액 외국 항공사로 넘어갈 우려

합병 이후 반납한 67개 슬롯을 외국 항공사가 가져갈 경우 연간 1조37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이 외국 항공사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반납하게 될 노선을 2019년 연간 총 매출액 기준으로 보면 미국 지역 뉴욕 2800억원, LA 4000억원, 시애틀 950억원, 샌프란시스코 1400억원, 호눌룰루 600억원 등 총 9750억원의 가치가 있다. EU의 경우 프랑크푸르트 2700억원, 파리 800억원, 로마 810억원, 스페인 710억원 등 총 5020억원이 해당 슬롯 취항 항공사로 돌아간다.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심사는 미국·유럽·일본 3곳만 남아 있고 모두 승인되거나 종료됐다. 지난 3월 대한항공은 영국 경쟁당국의 승인을 받으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갖고 있던 슬롯 17개 중 7개를 영국 항공사인 버진애틀린틱에 넘겼다. 해당 노선의 2019년 연간 매출액은 1085억원이다.

정원섭 공공운수노조 조직쟁의부실장은 “슬롯이 한번 넘어가면 소유를 바꾸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슬롯을 넘겨받은 항공사들이 내놓을리 만무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수합병을 검토 중인 미국·유럽·일본 세 곳도 중국이나 영국 수준으로 슬롯 반납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슬롯 반납을 비롯한 경쟁당국의 과도한 시정조치 요구에 대한 대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대한민국의 항공산업 경쟁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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