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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대한항공의 KAL빌딩 매입, 아시아나 합병 불발 대비용?
대한항공의 KAL빌딩 매입, 아시아나 합병 불발 대비용?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3.08.04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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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로부터 서소문 KAL 빌딩 2642억원에 사들여
매각 의도 불확실...아시아나항공 합병 결렬 대비 자금 확보, 경영권 지키기 관측
대한항공이 서소문동 대한항공 KAL 빌딩을 한진칼로부터 전격 매수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대한항공이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로부터 서울 중구 서소문동 대한항공 KAL 빌딩을 매수했다. 한진칼 분리 매각 이후 대한항공의 정체성을 되찾았다는 평가와 아시아나항공 합병 불발시를 대비한 한진칼의 자본 확보라는 평가가 공존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서울 중구 서소문동에 위치한 대한항공 KAL 빌딩을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로부터 매입했다. 대한항공은 2642억3000만원에 해당 건물을 매입했으며 지상 14층을 제외한 건물 전체와 토지 일부를 취득했다. 매입 대상에서 제외된 건물 14층은 한진칼이 소유권을 가진 채 업무 공간으로 활용한다. 한진칼은 명동 한진빌딩을 사용하다가 최근 서소문 KAL 빌딩으로 주업무 공간을 옮겼다. 

대한항공이 매입한 KAL 빌딩은 1984년 3월 준공된 건물로 1997년 5월 대한항공이 김포 OC 빌딩으로 본사를 옮기기 전까지 10년 이상 본사로 사용했다. 이후 대한항공이 소유하던 KAL 빌딩은 2013년 8월 한진그룹이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대한항공에서 한진칼을 인적분할 한 이후 한진칼로 넘어갔다. 당시 소유권은 한진칼로 넘어갔지만 해당 건물은 대한항공과 다른 항공사들이 상주하며 계속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다. 

10년만에 대한항공 품으로 돌아온 서소문 KAL 빌딩은 대한항공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공간이다. 1997년 본사가 이전된 후에도 대한항공을 향한 집회나 시위가 서소문 빌딩 앞에서 열렸고 2022년에는 1층에 위치한 일우 스페이스에서 한진그룹의 선대회장인 故 조양호 회장의 추모 사진전이 개최되기도 했다.

"잘 쓰던 건물인데"...아시아나 합병 불발 대비 차원?

한진칼은 공시를 통해 이번 매각 목적을 ‘유동자금 확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부채비율이 33.5%이고 올해 3월말 기준으로 1764억원의 현금을 보유한 만큼 자금 걱정은 크지 않기에 매각 의도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이 불발될 경우 지배구조가 흔들릴 경우를 대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진칼의 대주주 중에는 10.58%의 지분을 가진 한국산업은행이 있다.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조건으로 한진칼에 자금을 대여한 만큼 합병이 불발될 경우 자금 회수에 나서 한진칼 지배구조에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대한항공 입장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무산됐을 때 우려스러운 건 한진칼”이라며 “이전에 경영권 다툼을 산업은행 자금을 통해 해결한 경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황용식 교수는 “이번 한진칼의 매각은 향후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이 결렬됐을 때 경영권 문제를 견고히 하기 위함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한진칼은 산업은행이 자금을 빼는 등의 여러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에 여러 시나리오를 갖고 다양한 조치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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