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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8 11:42 (일) 기사제보 구독신청
한국-중국 '하늘 길' 먹구름...여객수 줄어든 항공업계 속이 탄다
한국-중국 '하늘 길' 먹구름...여객수 줄어든 항공업계 속이 탄다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3.06.27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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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기준 여객수 회복률 30.4%... 일본 79.2% 대비 절반에도 못 미쳐
정란수 교수 "양국 관계 회복될 기미 보이지 않는 게 더 큰 문제"
한국과 중국 관계 악화 영향으로 두 나라 왕래 여객수가 코로나19 이전만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김재훈>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항공업계가 코로나19로 막혔던 하늘길을 잇따라 개방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일부 중국 노선 운항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전 대비 부진한 수송 실적에 따른 것으로 추측된다. 업계에서는 한국과 중국 관계 악화가 수요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한다.

27일 관련 업계에 의하면 대한항공은 오는 8월 1일부터 10월 28일까지 김포-베이징 노선을 운항하지 않는다. 인천-샤먼 구간도 8월 9일부터 10월 28일까지 중단한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7월 6일부터 10월 28일까지 김포-베이징 노선 운항을 중지한다. 인천-선전 노선도 7월 8일부터 10월 28일까지 운항을 중지할 예정이다.

여행 수요 폭발로 항공사들이 연이어 노선 확대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돌연 두 회사가 노선 축소에 나선 건 수요 부진과 얼어붙은 한·중 관계 때문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 사이트인 에어포털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5월 한국과 중국을 왕래한 여객수는 721만3038명이다. 1월 138만1089명, 2월 136만8779명, 3월 140만4875명, 4월 149만6361명, 5월 156만1934명으로 꾸준한 수요를 보였던 중국 노선 여객수는 코로나19 이후 급감해 올해 1분기 10만명 수준에 머물렀다.

올해 1월 10만5273명, 2월 10만5662명, 3월 17만7772명이던 여객수는 중국이 본격적으로 하늘길을 개방하기 시작한 4월에 34만2110명을 기점으로 늘어나다 5월 47만5557명을 기록하며 반등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5월 기준 코로나19 이전 대비 회복률이 30.4%에도 미치치 못하는 점이 여전히 문제다. 대표적인 여행 국가로 꼽히는 일본, 유럽, 미국, 대만의 경우 회복률은 64% 이상을 보이고 있다. 올해 5월 기준 각 국가와 한국을 왕래한 여객수는 ▲일본 75만453명(2019년 5월 대비 회복률:79.2%) ▲미국 21만6135명(102.4%) ▲유럽 19만1525명(64.2%) ▲대만 13만6055명(75.3%)으로 미국의 경우 2019년보다 더 많아졌다.

중국 정부, 한국 단체여행 가로막아 

중국 정부가 하늘길은 열었지만 한국의 단체여행을 허용하지 않는 점이 왕래 여객수 회복을 늦추는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은 지난 1월부터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지하고 자국민의 해외 단체관광을 허용했다. 중국 정부는 3월까지 두 차례 자국민의 해외 여행 가능 국가 명단을 발표했지만 한국은 제외했다.

정란수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올해 상반기 (한국을 향한) 중국의 단체여행이 풀릴 것으로 전망했지만 양국 관계가 원활하지 못하며 교역이 지연되고 있다”며 “중국 여행을 가는 한국인의 경우 초청을 통한 방문이 많았는데 외교 문제로 이 역시 까다로워지다보니 수요가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정란수 교수는 “1분기까지는 노선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여행을 오갈 수 없었다면 2분기부터는 외교적 문제가 이런 문제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한미·한일 관계도 중요하지만 한중 관계도 중요한데 이런 상황이 풀릴 기미가 안 보이는 게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란수 교수는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여객수가 줄어드는 것은 경제 문제로 연결된다고 주장한다. 정 교수는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관광객 중 중화권 관광객이 절반을 차지하는데 중화권 관광객은 1인당 지출액이 다른 나라 관광객보다 두 배 많다”며 “중국인이 들어오지 않는 것은 절반의 관광객이 못 들어오는 정도가 아니라 이에 따른 두 배 수의 지출액 자체가 줄어드는 셈으로 우리 산업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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