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6일 현대제철에 대해 2분기에도 수익성 회복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2분기 제품 판매량은 503만톤으로 전분기 대비 7% 증가하며 2021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500만톤대를 회복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판재류 제품의 주요 전방산업인 자동차 및 조선향 수요가 개선되고 부진했던 가전향 수요도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이현수 연구원은 “봉형강류 제품은 국내 건설업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는 가운데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전분기 대비 판매량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평균판매가격(ASP) 측면에서는 열연 및 후판 판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인상이 예상되며 냉연은 지난 1분기 중 가격 인하가 단행된 차강판의 영향을 받아 전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봉형강류인 철근 가격은 전분기 대비 상승을, H형강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판재류 전체 ASP는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 원재료 투입원가는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 유지가 예상되어 스프레드는 작게나마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봉형강류 전체 ASP는 전분기와 비슷한 가운데 철스크랩 투입원가 하락에 따라 판재류와 마찬가지로 스프레드 확대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2분기~3분기 원재료(철광석, 원료탄) 투입원가는 1분기와 유사, 4분기는 전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4~5월 중국 내수 철강제품 가격 하락이 3분기 제품 판매단가에 영향을 미치며 스프레드 축소가 예상되나 4분기는 제품 판매단가가 원재료비 대비 상대적 강세를 나타내며 스프레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5월 16일 한국전력은 직전대비 약 +6%의 전력비 인상을 발표했다”며 “하지만 계절적 요인으로 2분기 전력비는 전분기 대비 약 -3%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3분기는 전력비 인상 및 계절적 요인이 함께 반영되며 전분기 대비 약 +11% 전력비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건설업 수요가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봉형강류는 상반기 대비 하반기 수요 감소 및 경쟁 심화, 전력비 상승 등의 우려가 존재한다”라며 “하지만 판재류는 전방산업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하반기 중국 철강산업 공급 축소와 수요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어. 상반기 큰 폭의 판매가격 인하가 이뤄진 차강판은 현 수준의 원재료 가격 감안 시 하반기 판매가격 인상은 어려워 보이나 유지는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즉, 하반기 판재류 원재료 투입원가가 하락한다면 차강판 판매가격 인상이 없더라도 스프레드는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