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20℃
    미세먼지
  • 경기
    B
    18℃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김정주 회장 유족 상속세로 낸 NXC 지분, 중국 기업 눈독들이나
김정주 회장 유족 상속세로 낸 NXC 지분, 중국 기업 눈독들이나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3.06.14 14: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 전 회장 유족, 4조7000억원 가치 상속세로 물납
기재부, 공매로 처분 예정...중국 기업 참여 가능성 높아
제주도에 있는 NXC 본사.<NXC>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고(故) 김정주 넥슨 회장의 유족이 상속세를 NXC의 지분으로 물납하며 해당 지분의 향방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김 회장의 유족은 자신들이 보유한 넥슨의 모회사인 NXC의 지분 중 29.3%(85만2190주)를 상속세로 물납했다. 이 지분은 유정현 NXC 이사의 두 딸이 보유한 지분에서 각각 떼어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이 납부한 지분 가치는 약 4조7000억원으로, 6조원 규모의 상속세 중 대부분을 NXC 지분 물납으로 낸 셈이다. 이는 국내 상속세 물납 액수로는 최대 규모다. 

이로써 기획재정부는 유정현 이사(34.0%)의 뒤를 이어 넥슨의 2대 주주 자리에 오르게 됐다. 기재부는 해당 지분의 처분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받은 물납주식을 정부가 보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처분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위탁돼 공개 매각 등의 방식으로 이뤄진다.

그러나 이 주식 매각과 관련해 잡음이 나오고 있다. NXC가 비상장 회사이기 때문에 시장 거래가 어렵기 때문이다. 4조7000억원이라는 역대급 규모의 액수도 매각에 오랜 시간이 걸리게 만드는 요인이다.

중국 기업 등 외국 기업도 공매 참여 가능 

공개 매각에 참여할 수 있는 기업에 큰 제한은 없다. 외국계 기업이나 기업사냥꾼 등이 매각에 참여해 넥슨의 2대 주주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최근 국내 게임 시장을 노리고 있는 중국계 기업들이 눈독을 들일 가능성이 높다. 중국 기업들이 막강한 자본력을 무기로 공매에 참여할 경우 최근 부침을 겪고 있는 국내 게임사들이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 

실제로 중국 게임사들은 국내 게임 시장에 활발히 손을 뻗치는 중이다. 중국 본토에서 게임 규제가 강화되자 게임 산업이 발달하고 매력적인 IP가 많은 한국 시장에서 탈출구를 찾는 모양새다. 중국의 대표적인 IT 기업 텐센트는 CJ게임즈에 5300억원을 투자하고, 자회사를 통해 크래프톤 주식 13.28%를 사들여 2대 주주로 등극했다. 텐센트는 자회사 ‘한리버 인베스트먼트(HAN RIVER INVESTMENT)’를 통해 넷마블 지분 17.52%를 확보, 3대 주주를 꿰차고 있다.

중국계 기업이 지분을 매수해 넥슨의 2대 주주 자리에 오르면, 넥슨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경영권 분쟁 폭탄을 끌어안게 된다. 당장은 유정현 이사가 전체 지분의 34%를 보유하고 있는 데다 자녀들의 지분까지 합치면 70%가량이 되기 때문에 경영권이 위협을 받을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여분의 상속세까지 지분으로 물납하거나, 추후 넥슨의 재정 상황에 문제가 생기는 등 악재가 생겨 추가 매각을 하면 위협이 가시화된다. 최악의 경우 중국 자본에 넥슨 경영권이 넘어갈 수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업계 차원에서는 NXC 지분 공매에 중국 기업이 참여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며 “넥슨의 경영권이 당장 큰 위협을 받지 않겠지만, 자본력이 막강한 중국계 기업이 지분을 소유하게 되면 반가운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