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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中 텐센트가 군침 흘리는 넷마블의 향후 향방은?
中 텐센트가 군침 흘리는 넷마블의 향후 향방은?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3.02.23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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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 주주 CJ ENM, 넷마블 지분 매각설 불거져
매각 대상 텐센트 유력…방 의장 제치고 넷마블 최대주주 가능성
CJ ENM, 관련 의혹 부인
넷마블 본사 건물. <넷마블>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지난해 적자전환하며 힘든 한 해를 보냈던 넷마블이 중국에 넘어갈 수도 있다는 예측이 관련 업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넷마블의 2대 주주인 CJ ENM이 넷마블의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현재 CJ ENM은 넷마블의 주식 21.78%를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추측이 나오는 데는 CJ ENM의 재무부담 가중이 한 몫했다. CJ ENM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374억원으로, 전년대비 53.7% 감소했다. 순차입금은 2조1234억원으로 전년대비 265.3% 늘어났다. 부채비율도 지난해 말 기준 137.2%로 49.3%포인트 높아지며 재무부담이 커졌다. 영업외손실은 4650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여기서 넷마블의 지분법손실로 인한 금액은 1894억원으로 약 40%에 달한다. 게다가 현재 넷마블의 2대 주주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넷마블과의 사업상 시너지도 제대로 나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CJ ENM이 중국 IT 대기업인 텐센트에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텐센트는 CJ 게임즈에 5300억원을 투자하고, 자회사를 통해 크래프톤의 주식 13.28%를 사들여 2대 주주로 등극하는 등 국내 IT, 게임 업계에 활발하게 손을 뻗치고 있다. 본토인 중국에서 게임 규제가 강화되며 한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려는 모양새다. 현재 텐센트는 자회사 ‘한리버 인베스트먼트(HAN RIVER INVESTMENT)’를 통해 넷마블의 지분 17.52%를 확보해 3대 주주에 올라 있다.

현재 넷마블의 최대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방준혁 넷마블 의장의 지분은 24.12%로, 텐센트와는 7%도 채 차이가 나지 않는다. 넷마블이 텐센트에 지분을 매각할 경우 텐센트가 2대 주주까지 올라서거나, 최악의 경우 방 의장을 제치고 넷마블의 최대 주주가 될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텐센트에서 출시한 시진핑 찬양 게임. 시진핑의 연설에 맞춰서 박수를 치는 게임이다. <워츠온웨이보>

게임업계, 우려의 목소리 커져…텐센트 국내 게임시장 잠식 이대로 괜찮나

국내 게임업계가 텐센트에 잠식되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국내 게임산업에 대한 정보가 중국에 공유될 가능성도 높고, 최근 중국이 시행하고 있는 동북공정으로 대표되는 문화침략의 교두보가 될 위험성도 크기 때문이다.

중국 자본이 많이 투자된 국내의 일부 드라마의 경우도 한국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에 중국 제품이 PPL로 등장하거나 동북공정을 정당화하는 내용들이 삽입되며 논란이 되었던 전례가 있다. 중국 공산당에 종속된 것이나 마찬가지인 중국 자본의 특성상 이 같은 사례가 게임에서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텐센트는 중국 공산당의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수준을 넘어 시진핑 국가주석을 찬양하는 모바일 게임까지 출시하는 등 중국 정부의 나팔수격 역할을 하는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넷마블은 최근 적자를 기록하며 위세가 한 풀 꺾였지만, 여전히 넥슨, 엔씨소프트와 함께 3N이라고 불리며 국내 게임업계에서 큰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게임사다. 텐센트가 최대 주주 자리에 올랐을 때의 영향력과 여파도 클 수밖에 없다. 국내 게임업계가 넷마블의 향방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다만 CJ ENM 측은 해당 논란을 부인하고 있다. CJ ENM 관계자는 “넷마블 지분매각과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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