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2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유선 부문 성장 둔화로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전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3.9% 늘어난 3조5400억원, 서비스매출액은 1.8% 증가한 2조8200억원을 기록했다”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0.4% 줄어든 2602억원으로 컨센서스(,673억원)를 소폭 하회했다”고 밝혔다.

최남곤 연구원은 “부문별로는 무선은 전년 동기대비 2.7% 늘어난 1조5600억원, 스마트홈은 2.2% 증가한 5943억원, 기업인프라는 1.7% 상승한 3684억원을 기록했다”며 “1분기 무선가입자 순증 규모는 65만9000명, 5G 누적 가입자수는 641만명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전년 동기대비 3.4% 줄어든 2만8715원으로 지난해 1분기 이후 하락 추세가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1분기 서비스 매출 성장률 둔화는 유선 부문의 매출 성장률 둔화에 기인했다”며 “유선 부문의 매출 성장률은 +5.3%(2022년 4분기) → +0.6%(2023년 1분기)로 둔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로 인해 유선 매출 비중은 46.6%(2022년 4분기) → 44.7%(2023년 1분기)로 낮아졌다”며 “부문별로는 전화 수익 감소, IPTV 성장률 둔화, 솔루션 매출 감소에 기인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작년 하반기 이후 유선 부문의 성장 둔화 조짐이 보였다는 점에서 이런 현상이 추세적일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고 부연했다.

그는 “영업비용은 3조28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2% 증가했다”며 “감가상각비와 마케팅비용은 각각 전년대비 -1.2%, -9.2%를 기록했으나, 인건비, 무형자산상각비 증가로 이를 상쇄했다”고 말했다.

그는 “LG유플러스의 2023년 별도기준 서비스 매출 증가율 +4% 목표를 제시한 바 있으며, 1분기 별도기준 매출 증가율은 전년대비 +2.0%로 이에 못 미쳤다”며 “앞서 지적했듯이 유선 부문의 성장률을 끌어올려야 매출 증가 목표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비용 통제 노력은 지속될 전망이며, 연결 영업이익은 1조120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1개월 주가 상승률은 +3.2%로 회복했으나, 여전히 12개월 기준으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에 LG유플러스는 통신 업종 내에서 성장주로 차별화됐으나, 차세대 성장 전략으로 내세운 유플러스 3.0은 여전히 실험적이며, 별도 부문의 성장률도 둔화된 점이 아쉬운 부분”이라며 “다만 예상 주당배당금(DPS)은 750원으로 시가배당률은 6.6%에 달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