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2일 LG유플러스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전했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지난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3.9% 늘어난 3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0.4% 줄어든 260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수익 3조5000억원, 영업이익 2643억원)에 부합하는 실적을 시현했다”며 “네트워크 장애 보상이 일회성으로 반영된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승웅 연구원은 “1분기 무선 서비스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한 1조5000억원으로 성장 폭이 전분기 대비 0.2%p 확대됐다”며 “유무선의 양적, 질적 가입자 증가와 더불어 로밍 매출이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말 5G 가입자수는 642만명으로 핸드셋 보급률 54.8%까지 상승하며 질적 성장을 이어갔고, 알뜰폰(MVNO) 가입자수는 434만명으로 증가했다”며 “2023년부터 제네시스·현대차·기아에 차량용 회선을 공급하며 순증 폭이 더욱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스마트홈 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2.2% 늘어난 5943억원으로 성장률이 둔화됐다”며 “VOD 매출 감소 등 영향으로 IPTV 매출액이 0.3% 증가한 3336억원에 그쳤다”고 언급했다.

이어 “OTT TV 전환에 따른 기본료 증가 및 홈쇼핑 송출 수수료 계약 체결에 따라 하반기 성장률 개선 가능성은 열어둔다”고 덧붙였다.

그는 “B2B를 비롯한 신사업에서 일부 성과가 기대된다”며 “지난 3월 소셜미디어 플랫폼 베터를 출시했으며, 스포츠 특화 서비스인 스포키는 누적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그는 “IPTV는 OTT TV로 개편하며 오픈 플랫폼 전략을 통해 기본수수료 증대를 도모하고 있다”며 “B2B에서는 LS일렉트릭과 협력을 통해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대기업에서 SME로 사업영역을 확대했으며 2023년부터 출시되는 도요타 신규 모델에 LG유플러스의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탑재했다”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솔루션 내 신사업 매출액은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LG유플러스의 현재 주가 기준 12M fwd 주가수익비율(PER) 7.4x, 주가순자산비율(PBR) 0.55x, EV/EBITDA 3.0x로 밴드 하단에 머물러 있다”며 “2023년 예상 주당배당금(DPS)은 700원으로 기대배당수익률 6.2% 감안시 밸류에이션 부담은 없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