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25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1분기 실적은 낮아진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전했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1.0% 늘어난 7209억원, 영업이익은 8.7% 증가한 1917억원을 기록하며 낮아진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별도 실적으로는 매출액은 15.6% 증가한 5910억원, 영업이익은 32.9% 늘어난 23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현수 연구원은 “연결 이익 감소는 내부 거래 소거 영향과 PPA 상각 영향 때문”이라며 “소거된 내부거래는 최종 소비자 판매 후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고수익 품목들의 생산이 하반기에 집중되어 있고 4공장 부분 가동 매출 인식 시작, 하드리마의 미국 런칭 등으로 올해 연간 실적은 상저하고 패턴을 보일 것”이라며 “4공장 매출이 가시화됨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기존 10~15%에서 5% 상향된 15~20% 성장 가이던스를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4공장 부분 가동으로 인한 매출은 3분기부터 인식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4공장은 현재 9개사 12개 품목 계약을 확정지었으며 29개사 44품목에 대한 계약 협의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신규 건설을 시작하는 5공장 수주와 연계된 계약 체결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출시 예정 시밀러는 하드리마(휴미라 시밀러, 미국)과 SB12(솔리리스 시밀러, 유럽)”이라며 “CVS, 옵텀rx 등의 상위 주요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들의 선호 목록 등재가 휴미라 시밀러 경쟁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고농도 제형 보유, 유럽 판매를 통한 임상 데이터 구축과 안정적 공급능력으로 PBM 선호 목록 등재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최근 알보텍이 CRL을 받으면서 현재까지 출시 가능한 고농도 시밀러는 하드리마와 히리모즈(산도즈)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3월 18만L(1.5만Lⅹ12) 규모의 5공장 건설에 1조9800억원을 투자하기로 발표했다”며 “2025년 9월 가동을 목표로 하며 인프라 구축에 따른 비용이 포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후 건설할 6~8공장은 인프라 구축비용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론자, 후지필름 등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들이 계속된 생산능력 증설과 롯데바이오 등의 시장 진입이 이어지면서 CMO 수요 부족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면역항암제들이 추가 적응증(용법 포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고, 알츠하이머 등의 신규 항체 치료제 시장 개화로 수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