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5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와 동시에 실적 전망 또한 기존 제시한 가이던스보다 4.4% 상향한 3조5265억원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1% 늘어난 7209억원, 영업이익은 9% 증가한 191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연결 매출액 7161억원과 영업이익 1912억원에 부합했다”며 “에피스 100% 자회사 편입과 로직스/에피스의 안정적 성장이 기여했다”고 밝혔다.

허혜민 연구원은 “1분기 로직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 증가한 5910억원, 영업이익은 33% 증가한 2344억원으로 2, 3공장 비중이 확대로 인한 효율 극대화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에피스는 전년 동기대비 7% 증가한 2134억원, 영업이익은 4% 늘어난 361억원으로 시밀러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가격 하락에도 기존 제품 매출 증가 및 루센티스 시밀러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에피스가 연결로 편입되면서 원가율이 59%로 전년 동기대비 +4%p 증가했으나 내부거래 소거 매출과 PPA 상각을 제외하면, 1분기 EBITDA 292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4% 증가하며 양호한 현금 창출능력을 기록했다”며 “PPA 상각은 현금흐름에 영향이 없고, 내부거래 소거 또한 에피스가 End-user 판매 완료되면 연결 실적에 반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4공장 매출 기여가 하반기 반영이 전망되고, 에피스의 루센티스 시밀러 독일/영국/캐나다 출시에 따른 신제품 매출 확대 및 휴미라 시밀러 미국 출시(7/1), 솔리리스 연내 유럽 출시 등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오는 6월 4공장 남은 18만 리터 가동 되면서 5공장 착공을 예상했으나, 예상보다 3개월 이른 지난달 5공장 착공 소식을 알렸다”라며 “코로나19 이후 중소형 업체들의 신규 의약품 위탁생산(CMO) 시장 진출 및 생산능력 증설로 인한 CMO 공급 과잉 우려가 있어 왔으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 빅파마와의 안정적인 Track Record, 대규모 시설 보유, 규제 승인 노하우 등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수주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에피스는 휴미라 시밀러 하드리마의 안정적인 공급, 유럽 판매 처방 데이터, 휴미라를 대체할 수 있는 저농도/고농도 제품 포트폴리오 보유 등으로 하반기 주요 주요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등재 등의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