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11일 SK바이오팜에 대해 엑스코프리(Xcopri)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9.5% 늘어난 697억원, 영업이익은 -230억원으로 컨센서스 매출액 741억원, 영업이익 -247억원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Xcopri 미국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9.6% 증가한 569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박재경 연구원은 “쿠폰 발행 증가, 일부 용량 품목에 대한 반품 등의 일회성 요인으로 총 매출액 대비 순 매출액의 비율이 하락하며 매출액이 둔화됐던 4분기와 달리, Xcopri의 1분기 처방 수량의 성장세와 유사한 성장률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API(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 완제(Drug Product, DP)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7% 줄어든 34억원, 용역 매출액은 38.1% 증가한 94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38.8% 늘어난 3418억원, 영업이익은 -5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2023년 Xcopri의 미국 매출액은 원-달러 환율 1250원을 기준으로 전년대비 68.3% 증가한 284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Xcopri의 1분기 처방 수량(TRx)은 전년 1분기 대비 68.6%, 전년 4분기 대비 13.3%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완제, API 매출 비중의 축소로 매출총이익률은 2022년의 84.7% 대비 높아진 85.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판관비는 2022년 대비 증가할 전망”이라며 “Carisbamate를 비롯한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로 경상개발비가 1312억원으로 2022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2023년 4분기에는 일회성 요인 없는, 미국 Xcopri 판매를 통한 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SK바이오팜은 신약 매출로 매출총이익률이 높고, 고정비(인건비, 연구개발비)가 높은 수익 구조로 흑자 전환 이후 빠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