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2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기다리던 미국 태양광 증설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한화솔루션은 장중 공시를 통해 미국 태양광 모듈 신규 투자를 발표했다”며 “투자 규모는 현재 환율 기준 3조2000억원이며, 조지아주에 모듈 2.0GW 및 잉곳~모듈 통합 라인 3.3GW 신규 설비 조성 계획(기존 미국 공장 1.7GW 및 추가 투자 1.4GW가 이미 발표, 2024년 가동 예정되어 있던 상황)”이라고 밝혔다.

황성현 연구원은 “이를 종합하면, 한화솔루션의 미국 설비는 2024 년 8.4GW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미국 정책 수혜에 대한 기대감은 커질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법안으로 한화솔루션은 생산세액공제(AMPC)를 적용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모듈 7센트/W, 셀 4센트/W, 웨이퍼 12달러/㎡ 적용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2026년 설비 완공 후 풀 생산능력 생산 시, 1조원의 세액 공제 혜택이 기대되며, 현재 가동 중인 설비를 고려해 향후 10년간 누적 8조원의 세제 혜택이 전망된다”며 “기존 시장의 기대는 미국 모듈 공장 총 9.0GW였으며, 전일 발표는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이라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근 투자 발표 지연, 유럽의 온화한 날씨 및 화석 에너지 가격 급락과 같은 노이즈로 주가가 부진했던 점을 고려하면 긍정적인 이슈”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화솔루션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2% 늘어난 3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267% 증가한 3090억원으로 눈높이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대한다”며 “사업부별 영입이익 기준, 케미칼은 정기보수 및 전방 수요 부진으로 인한 PVC, LDPE 등 전반적인 제품 수익성 하락으로 73% 줄어든 630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및 인도 수요 증가로 4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개선을 전망한다”며 “지분법으로 반영되는 화학 사업도 재고손실 감소로 적자 축소을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신재생에너지(큐셀)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4% 증가한 2270억원으로 실적 증가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태양광 모듈 판매가격이 전분기와 유사한 가운데 판매량이 증가하며 이익 개선을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여기에 미국 태양광 발전소 매각 이익 반영으로 화학 사업부 실적 감소를 만회할 전망”이라며 “첨단소재는 완성차 재고소진으로 물량 감소, 리테일은 연말 성수기 효과로 견조한 실적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케미칼 바닥 확인, 태양광 모멘텀을 고려하면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