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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3-01-27 19:24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삼성·SK·현대차·LG·한화 "위기는 기회다"…글로벌 영토 확장 '각축전'
삼성·SK·현대차·LG·한화 "위기는 기회다"…글로벌 영토 확장 '각축전'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3.01.19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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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印尼 전기차 시장 진출 초읽기
한화, 태양광 공장 '솔라 허브' 구축...美 IRA 대응
삼성‧LG, 美 공장 투자로 제품 영향력 넓혀
(왼쪽부터)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회장 등 국내 대표 기업 수장들이 글로벌 영토 확장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그래픽=이민자>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삼성·SK·현대차·LG·한화 등 국내 대기업들이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위기는 기회'라는 생각으로 대규모 자금 수혈과 함께 파트너십 강화‧미래 먹거리 선점에 나선 것이다. 특히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 윤석열 대통령의 UAE 순방 등 이슈와 맞물리며 시설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19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진출 초읽기에 돌입했다. 인도네시아는 2026년까지 자국 내 전기차 배터리 생태계 구축을 위해 300억 달러(약 37조1000억원) 투자 계획을 세웠는데, 현대차의 전기차 생산시설 건설 등으로 구체화한다고 외신은 전했다.

해외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것은 현대차뿐만이 아니다. 한화솔루션은 3조2000억원을 투자해 북미 최대 규모의 태양광 공장 ‘솔라 허브’를 만든다. IRA 시행과 맞물려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태양광 시장에 초점을 맞춘 투자다. 투자 규모는 미국 태양광 에너지 산업 역사상 최대다. 단일 기업이 북미 지역에 태양광 핵심 가치사슬별 생산 라인을 모두 갖추는 것은 한화솔루션이 처음이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재생에너지 산업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 IRA에 대한 효과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RA가 본격 발효된 올해부터 현지에서 태양광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세액공제를 포함한 다양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2조원(170억 달러)을 들여 미국 텍사스주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사장)은 지난 13일 개인 SNS에 “올해 안에 팹(공장)이 완공될 것”이라며 “내년이면 그곳에서 최고 선단 제품이 출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공장은 2024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500만㎡(150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경 사장은 공장 부지 앞에 '삼성 하이웨이'라는 이름의 도로가 생겼다는 소식을 전하며 도로 표지판을 든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지상 16층·지하 3층, 연면적 8만㎡에 달하는 동남아 최대 규모 '베트남 R&D센터'를 완공했다. 이 센터에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기기는 물론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R&D 인력 3000여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생활가전 글로벌 핵심 생산기지인 미국 테네시공장에서 첨단 생산라인 가동에 돌입했다. 2018년 문을 연 LG전자 테네시공장은 세탁기를 연간 120만대 생산한다. 북미 지역 전체 평균의 절반에 달하는 생산량이다. 지난해 9월부터는 건조기 라인을 추가해 연간 60만대를 생산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까지 투자한 금액은 3억9000만 달러(약 4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중 테네시공장에 워시타워 생산라인을 추가하고 이후 수요에 맞춰 냉장고부터 오븐까지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아랍에미리트(UAE)가 한국에 300억 달러(약 40조원) 투자를 약속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UAE를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현지 시장 공략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우리 에너지·산업 분야 유관기관·기업들은 UAE와 총 7건(산업 1건, 에너지 5건, 무역·투자 1건)의 공동성명 및 양해각서(MOU) 및 계약을 체결했다.

SK그룹은 이미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와 자발적 탄소시장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최태원 SK 회장은 칼둔 알 무바락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 최고경영자(CEO)와 '자발적 탄소시장(VCM) 아시아 파트너십' 구축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기후변화에 따른 위기가 국가적 문제를 넘어 민간기업 차원에서도 지속가능 경영과 새로운 성장 기회 발굴을 위한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현대차의 경우 전기차를 발판 삼아 로봇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분야에서 중동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우디는 최근 총 사업비 5000억 달러(약 663조원)에 달하는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준비 중인데 현대차와 UAM과 로봇, 자율주행 등 스마트시티 사업 추진에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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