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7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태양광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 중이라고 전했다.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조9288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7.7% 줄어든 1822억원으로 컨센서스 3227억원을 –43.5% 하회했다”며 “감익의 주요 원인은 성과금 지급 및 정기보수 등 일회성 비용 약 1200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윤용식 연구원은 “신재생 영업이익은 성과금(400억원) 지급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치인 2319억원을 시현했다”며 “발전사업 매각 이익(700억원)과 판매량 증가, 운임 하락이 증익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학은 –32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며 “성과금 및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비용이 발생했으며, 수요 부진으로 주요 제품 수익성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윤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신재생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0.2% 줄어든 2081억원을 전망한다”며 “일회성 비용 소멸에도 불구하고,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판매량 감소와, 발전 사업 매각 이익(매출 10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전망) 축소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발전 사업 매각에 따른 예상 매출 규모는 1조원이며, 2분기~3분기에 집중될 예정”이라며 “화학은 중국 리오프닝 이후 수요 증가에 수익성이 점차 개선되어 85억원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올해 CA 사업부 수익성은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라 유럽 생산량이 늘어나며 다소 감소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한화솔루션 1분기 영업이익은 신재생 감익에도 불구하고, 화학 흑자전환에 힘입어 증익(2207억원)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태양광 모듈 판매뿐만 아니라 한화솔루션은 꾸준한 발전 사업 개발 및 매각을 추진해 태양광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나아갈 방침”이라며 “단기적으로 모듈 수익성은 결국 폴리실리콘/웨이퍼 가격 상승에 따라 다소 축소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발전 사업 매각 영업이익률(OPM)이 약 10%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스프레드 축소 효과를 일부 상쇄할 것”이라며 “폴리실리콘은 수요 증가와 웨이퍼 가격 강세에 전년대비 57.9% 상승했으나, 올해 대규모 증설로 인해 결국 조정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의 모듈 가격도 업스트림 하향 안정화에 따라 결국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나, IRA(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 시행으로 수요 성장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견조한 수준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