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마지막 관문 통과, 미국 승인만 남아

[인사이트코리아 = 심민현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 확정됐다. 사실상 마지막 관문이었던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제시한 조건부 승인 선행 조건을 모두 충족시킨 것이다.
대한항공은 28일 “EU 경쟁당국(European Commission·EC)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결합을 위한 선결 요건이 모두 충족돼 심사를 종결한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EU 경쟁당국은 올해 2월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리면서 유럽 4개 노선(이탈리아 로마·프랑스 파리·스페인 바르셀로나·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대체항공사 이관 및 신규 진입 항공사의 안정적 운항,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EU는 양사 합병에 가장 까다로운 잣대를 댄 곳이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월 기업결합 신고서를 제출했다. EC는 당초 같은해 7월 5일까지 합병 승인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독과점 우려’를 이유로 두 차례나 심사 기간을 연장하면서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여객 부문 신규진입항공사로 티웨이항공을 선정, 유럽 4개 노선에 대한 취항 및 지속 운항을 위해 항공기, 운항승무원, 정비 등을 다각도로 지원했다. 또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 매수자로 에어인천이 선정됐다.
EC의 이날 결정으로 합병을 위해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야 하는 14국 중 미국만 남았다. 항공업계에선 연내 최종 거래종결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한다.
키워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관련기사
- 대한항공, 제2회 ‘세이프티 데이’ 행사 개최
- [LCC3사 대변혁기③진에어] 박병률 대표, ‘메가 LCC‘ 초대 수장 영광 누릴까
- [LCC3사 대변혁기②티웨이항공] 정홍근 대표, ‘업계 최장수 CEO‘ 자존심 지킬까
- [LCC3사 대변혁기①제주항공] 김이배 대표, 멀고도 험한 ‘1위 수성‘
- “일본부터 발리까지“...LCC, 국제선 증편·노선 다각화 ‘분주‘
- 조원태 한진 회장 ‘메가 캐리어‘ 이륙 완료...수송보국 꿈 이룬다
- 대한항공, 제주행 마일리지 특별기 운영
- 진에어 중심이라고?…KAL·아시아나 LCC 통합 벌써부터 ‘잡음‘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공식 합병...‘메가 캐리어’ 완료
- 아시아나항공, 차입금 1조1000억원 조기 상환
심민현 기자
potato418@insight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