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성과를 동시에 보여줘야
[인사이트코리아 = 장원수 기자] 상상인증권은 6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2분기 탑라인은 예상에 부합했으며, 인건비 감소가 서프라이즈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7% 줄어든 3689억원, 영업이익은 66% 감소한 88억원으로 적자를 예상한 컨센서스와 추정치를 상회했다”라며 “게임 세부 매출액은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비용에서 인건비가 예상보다 10% 낮게 나오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최승호 연구원은 “이는 인센티브 충당금 감소 영향으로, 인건비는 전분기 대비 5% 줄어든 1983억원을 시현하며 최근 10개 분기 중 가장 낮은 비용을 시현했다”라며 “2분기 인건비는 퇴직자들 위로금이 반영된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3분기까지는 낮아진 인건비 유지되다가 4분기 인센티브가 일부 반영되며 다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냉정히 최근 엔씨소프트 출시작들의 퀄리티나 성과는 과거 대한민국 시총 1위 게임사라는 타이틀에 부합하지 못했다”라며 “이에 맞춰 주가도 신저가 영역에 놓여있고, 향후 엔씨소프트가 출시할 게임들에 대한 기대치도 여전히 낮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 주가에 미래 신작에 대한 기대치가 거의 반영되어 있지 않기때문에, 예상못한 히트는 폭발적인 주가 상승을 동반할 수 있다”라며 “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역발상은 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2025년 실적 높은 추정치 유지되는 이유는 아이온2 영향이 큰데, 출시시점이 내년 하반기로 예상되므로 단기 주가에 아이온2가 기여하는 바는 현재로선 크지 않다”라며 “단기적 주가 측면에서는 우선 8월 28일 출시 예정인 ‘호연’과 9월 17일 출시예정인 TL 글로벌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호연의 경우, 공개된 정보로 보아 최근 출시했었던 엔씨소프트의 게임 대비해서는 확연한 차별점과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그는 “게임회사는 결국 게임으로 증명해야 한다”라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면서 실적까지 같이 증명해야하는 어려운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빅게임스튜디오 지분투자(약 17% 추정)로 기대신작 브레이커스 퍼블리싱을 확보하고, 2025년까지 13종 게임 출시 예고하며 달라진 행보는 연이어 증명하고 있다”라며 “신작 성과까지 증명할 때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