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기존 게임 매출 감소에도 일회성 성격의 인건비 감소로 이익 서프라이즈 기록
[인사이트코리아 = 장원수 기자] 대신증권은 6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글로벌 경쟁사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했다고 전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작에 따른 이익 성장이 예상되는 2025년을 목표주가 산출연도로 설정했다”라며 “Target 주가수익비율(PER)은 글로벌 경쟁사의 2025년 멀티플 평균 대비 10% 할인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지은 연구원은 “멀티플 할인은 2025년 신작 출시까지 모멘텀 공백을 고려하였기 때문”이라며 “TP 하향은 글로벌 경쟁사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 줄어든 3689억원, 영업이익은 75% 감소한 88억원을 기록했다”라며 “매출은 컨센서스 하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존 게임의 가파른 매출 하향에도 인건비 감소가 컨센서스 상회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리니지M은 6월 7주년 업데이트 효과가 일부 반영되며 전분기 대비 매출이 소폭 반등했다”라며 “3분기까지 업데이트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리니지2M, 리니지W는 업데이트 부재와 경쟁작들의 등장으로 전분기 대비 20% 이상 매출이 감소했다”라며 “2M과 W의 매출 반등은 n주년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는 4분기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건비는 권고사직 관련 퇴직금이 발생했으나, 장기 인센티브 충당금 감소에 따라 전분기 대비 7% 감소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하반기 신작은 호연(8/28), TL 글로벌(9/17), 이후 4분기에 리니지키우기, 블소2 중국, L2M 동남아 출시 예정”이라며 “다수의 신작 출시가 예정되어 있으나 최근 신작 배틀크러쉬의 아쉬운 흥행 성과에 따라 하반기 신작들의 기대감 역시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기존 리니지IP 게임들의 매출 등락과 실적 기여가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신작들의 출시로는 움직이기 힘들 것으로 판단, 지루한 횡보구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