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액은 컨센서스 하회, 영업이익은 상회
[인사이트코리아 = 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6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2분기 매출액은 컨센서스 상회, 영업이익은 하회했다고 전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액은 3689억원, 영업이익은 88억원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 –14억원을 상회했다”라며 “신작 관련 마케팅 집행이 예상보다 크지 않아 낮아진 컨센서스를 상회하긴 했지만 기존 게임들의 매출 하락세는 예상보다 가파르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소혜 연구원은 “PC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6% 감소, 모바일 매출액은 13% 감소했다”라며 “리니지2M과 리니지W 매출이 전분기 대비 각각 24%, 21%나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리니지M 일평균 매출은 11억9000만원을 기록했는데 7주년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가 반영되며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라며 “인건비는 전분기 대비 7% 감소, 마케팅비는 업데이트 및 신작 관련 집행으로 152%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엔씨소프트의 3분기 영업이익으로 156억원을 전망한다”라며 “변수가 될만한 건 두 가지”라고 언급했다.
그는 “리니지M 매출이 리부트월드 업데이트 효과로 인해 얼마나 증가하는지와 2M과 W까지 진행될 대규모 업데이트 관련 마케팅비 증가 폭이 매출 증가로 얼마나 커버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며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7년 전 첫 모바일 게임 리니지M 출시 이전 수준으로 내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리니지M의 3분기 매출 반등세는 가시성이 높고 실적 우려를 포함한 모든 부정적인 센티를 반영하고 있는 수준이지만, 비중을 늘릴만한 포인트는 아직 없다”라며 “신작 흥행을 통한 유의미한 매출 성장만이 주가 흐름 반전을 나타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경영 쇄신과 강도 높은 비용 효율화 기조는 긍정적”이라며 “호연, 리니지키우기, 블소2중국 등 핵심 IP들의 신작 출시 시 단기적으로는 낮아진 주가에 기대감이 반영될 수는 있겠지만 이익 성장 가시화 전까지는 보수적 의견을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 “엔씨소프트, 구조조정 등 인력 효율화 작업은 지속 예상”
- 엔씨소프트 2분기 적자 피했지만 '아슬아슬'…정체 터널 끝은?
- 엔씨소프트, ‘빅게임스튜디오’에 지분 및 판권 투자
- 엔씨소프트, 2분기 영업이익 88억원 기록…전년比 75% 급락
- 적자 위기 엔씨소프트, 해외에서 활로 찾는다
- 엔씨 ‘아이온 클래식’, 신규 특화 서버 등 업데이트 계획 공개
- “엔씨소프트, 리니지 업데이트와 하반기 신작으로 주가를 움직이기엔 부족하다”
- “엔씨소프트, 투자 및 지분취득 변화가 있지만 결국 게임으로 증명해야”
- “엔씨소프트, 체질 개선은 신작을 통한 희석으로 이뤄질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