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액 2조9600억원, 영업이익 7890억원으로 깜짝 실적 기대
[인사이트코리아 = 장원수 기자] 대신증권은 21일 HMM에 대해 2분기 깜짝 실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HMM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추정치(6220억원)와 시장 컨센서스(5530억원)를 크게 상회하는 7890억원으로 예상된다”라며 “깜짝 실적은 2분기 미주와 유럽항로의 Spot운임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양지환 연구원은 “2분기 SCFI는 약 전분기 대비 18.2% 늘어난 2390p, 미주서안운임은 19.7% 증가한 4968달러/FEU, 유럽운임은 22.6% 상승한 3084달러/TEU을 기록 중”이라며 “운임 상승은 물동량 증가와 희망봉 우회 항로 채택에 따른 Space부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이후 운임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단기적으로 실적 상향 및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양 연구원은 “HMM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8.7% 늘어난 2조9546억원, 영업이익은 394.3% 증가한 7893억원으로 깜짝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2분기 미주서안 SCFI는 전분기 대비 818달러/FEU 상승했고, 유럽 SCFI는 568달러/TEU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1분기 기준 HMM의 항로별 물동량 비중을 보면 미주가 36%, 유럽이 26.1%를 차지하고 있다”라며 “이 중 Backhaul 물량을 제외한 Fronthaul(아시아->미주, 아시아->유럽) 물량은 약 70~75%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Service Contract 비중이 미주가 약 45~50%, 유럽이 25% 수준인 점도 감안해야 한다”라며 “SC운임도 1분기 대비 10% 이상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HMM의 평균 운임을 1897달러/TEU로 추정하고 있는데, 위에서 설명한 비중을 감안한 평균운임 대비는 보수적으로 반영한 수치”라고 진단했다.
그는 “HMM의 잔여 영구채는 2024년 1억7200만주, 2025년 1억4400만주로 주식으로 전환시 발행주식수는 약 10억2500만주”라며 “이를 감안한 2024년 주당순이익(BPS)은 2만7492원, 2025년 BPS는 2만5263원”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글로벌 컨테이너선사(Maersk, Hapaqloyd, Evergreen, Cosco 등 7개사)의 2024년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4배,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14.7배 수준”이라며 “HMM의 경우 영구채 전환을 모두 감안해도 글로벌 컨테이너선사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컨테이너 선대와 영업이익률을 기록 중인 HMM가 저평가받을 이유는 없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