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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재벌家 파워우먼 이부진·이서현·구연경...배당 두둑해도 웃지 못하는 까닭
재벌家 파워우먼 이부진·이서현·구연경...배당 두둑해도 웃지 못하는 까닭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4.03.12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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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사장, 10년간 배당 증가폭 9571%
이서현 이사장, 구연경 대표도 배당 증가율 상위권
상속과 증여로 인한 세금·주담대 이자 '막대'
이서현(왼쪽부터)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여성 주식 배당 부호 상위 10명의 배당액이 최근 10년 간 9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10년간 배당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인물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며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뒤를 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천문학적인 상속세 부담도 함께 떠안고 있어 마냥 기뻐하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1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지난해 결산배당을 발표한 상장사들을 대상으로, 여성 주식 보유 현황과 결산배당을 포함한 2023년 전체 배당액, 10년 전인 2013년 배당액을 비교 분석해 얻은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조사에서 배당액 증가율 1위는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사장이 차지했다. 그는 2013년에 삼성SDS 지분 3.9%에 대한 배당금 15억1000만원을 받았다. 이건희 선대회장 별세 후 2021년 이 선대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생명 지분을 추가로 물려받으면서 배당금이 대폭 증가했다. 2023년 9571% 늘어난 1459억9000만원을 배당으로 가져갔다. 이 사장은 지난달 말 기준 삼성물산 5.59%, 삼성전자 0.78%, 삼성생명 5.76%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2위는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차지했다. 2013년 언니인 이부진 사장과 동일한 배당금을 받았던 이 이사장은 지난해 약 942억원의 배당금을 수령했다. 10년 전보다 6140% 증가한 액수다.

고(故) 구본무 LG 회장의 장녀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는 이 조사에서 배당액 증가율 3위를 차지했다. 구연경 대표는 2013년 ㈜LG 보유 지분 0.7%에 대한 배당금으로 12억2000만원을 받았다. 이후 상속으로 지분율이 2.92%로 상승해 주당 배당액이 1000원에서 3100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구 대표는 총 배당액으로 10년 전 대비 1031% 뛴 137억6000만원을 수령했다.

주식 부호여도 막대한 상속세 부담에 '떱떠름' 

계열사 지분 확대를 통해 지배력을 끌어올린 것은 주주환원 정책 차원에서 긍정적이나, 여성 경영인 개인적으로 볼 때 해당 상속분에 대한 세금과 대출 이자 부담이 문제다. 재계에 따르면 이건희 선대회장이 이부진 사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관장, 이서현 이사장 등 삼성 총수 일가에 유산으로 남긴 계열사 주식은 18조9633억원에 달하며 이에 따른 상속세는 12조원에 육박한다. 이들은 연부연납 방식을 통해 지난 2021년 4월부터 5년에 걸쳐 이를 분할 납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6조원가량을 납부했으며 올해부터 2026년까지 세 차례 더 상속세를 내야한다.

이부진 사장이 상속분으로 내야 하는 세금은 총 2조6000억원 규모다. 그는 주식 매각과 주식담보대출을 통해 해당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 그는 올해 1월 11일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생명 지분 각각 0.04%(240만1223주), 0.65%(120만5718주), 1.16%(231만5552주)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팔았다. 특히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삼성SDS 지분 1.95%(151만1584주) 전량을 매각해 약 715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또한 올해 1월 말 기준 이 사장이 삼성전자·삼성물산 주식을 담보로 받은 대출 규모는 앞선 2022년 말보다 3870억원 불어난 1조370억원으로 집계된다. 대출 이자율을 5%로 단순 계산할 경우 이 사장이 부담해야 할 대출 이자만 연간 519억원이다.

졍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배당액 증가율 5위

여성 배당 부호 1위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은 지난해 1464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이건희 선대회장 부인인 그는 2013년 삼성전자 지분 0.75%에 대한 배당금 155억원을 받았다. 올해 초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보유지분 중 일부를 블록딜로 매각하면서 보유지분은 줄었으나, 10년간 배당액은 8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동생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13억6000만원에서 94억7000만원으로 배당액 증가율 5위(598%)에, 김주원 DB그룹 부회장이 28억7900만원에서 118억2000만원으로 6위(310.4%)에 올랐다.

이외에도 정성이 이노션 고문이 28억8000만원에서 99억1000만원으로 244.1%,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부인 김영식 여사가 74억2000만원에서 198억4000만원으로 167.2%의 배당액 증가율을 보였다.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의 경우 78억8000만원에서 122억9000만원으로 56.1%,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은 91억9000만원에서 95억1000만원으로 3.5% 상승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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