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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30 18:53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이건희 선대회장 ‘밀라노 선언’ 정신 잇는다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이건희 선대회장 ‘밀라노 선언’ 정신 잇는다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4.04.18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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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여만의 경영복귀...첫 출장지로 이탈리아 밀라노 행
‘밀라노 디자인 위크’ 관람
19년 전 이건희 회장의 디자인 혁신 주문, 대이어 실현되나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은 행사 개막 하루 전날인 지난 15일(현지 시각) 밀라노를 찾아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를 둘러봤다. <삼성>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이 5년여만의 경영 복귀 후 첫 출장지로 이탈리아 밀라노를 택했다. 밀라노는 이 사장의 아버지인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디자인 혁신을 선언한 곳으로 삼성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이서현 사장은 지난 15일(현지 시각) 밀라노를 찾아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를 둘러봤다.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세계 최대 디자인·가구 박람회로, 전 세계 23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180여개국 37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대규모 행사다. '밀라노 로 피에라'에서 열리는 실내 전시 '살로네 델 모빌레'와 장외전시 ‘푸오리살로네’로 이뤄진다.

이 사장은 삼성전자의 가구 박람회 부스를 꼼꼼히 둘러본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유로쿠치나에서 지난해보다 더 크기를 늘린 964㎡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비스포크(BESPOKE) AI’ 가전 라인업과 유럽 시장을 겨냥한 빌트인 패키지를 집중적으로 전시했다. 장외전시로는 ‘공존의 미래’ 전을 열고 삼성전자가 추구할 디자인 지향점을 제시하고 있다.

이서현, 선대회장 ‘밀라노 선언’ 동석…‘디자인 혁신의 꿈’ 대신 이루나

이 사장의 밀라노 출장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밀라노가 삼성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곳이기 때문이다.

고 이건희 선대회장은 지난 2005년 4월 밀라노에 주요 사장단을 불러모아 디자인 경영 전략 회의를 열었다. 당시 이 선대회장은 “삼성의 디자인은 아직 1.5류”라고 냉정하게 평가하며 디자인 혁신을 주문했다. 특히 그는 “제품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순간은 평균 0.6초인데 이 짧은 순간에 고객의 발길을 붙잡지 못하면 승리할 수 없다”며 “디자인은 21세기 기업 경영의 최후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른바 ‘밀라노 디자인 선언’이다. 당시 이 사장도 ‘삼성 디자인 전문가’로서 이 자리에 함께했다..

5년여 만의 경영 복귀…패션왕국 건설의 꿈 다시 펼친다

이 선대회장의 둘째 딸이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여동생인 이 사장은 국내 패션계를 이끌 뉴리더로 오래 전부터 주목받아왔다. 이 사장은 예원학교, 서울예고를 거쳐 미국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2002년 제일모직(현 삼성물산 패션 부문) 패션연구소 부장으로 삼성그룹에서 첫 근무를 시작했고 2015년 12월부터 삼성물산 패션 부문 사장을 지냈다.

그는 제일모직 및 제일기획 부사장이던 시절, 1년에 2~3개월을 해외에서 보냈다. 파리 뉴욕 밀라노 등 ‘패션 1번지’에서 최신 패션 트렌드의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해외에서 트렌드를 살피다가 느낌이 오는 브랜드는 과감하게 들여오는 식으로 패션 사업을 강화하고 ‘패션왕국 건설의 꿈’을 펼쳐왔다. 대표적으로 2008년 이탈리아의 유명 편집숍인 ‘10 코르소 코모’를 청담동에 열었다. 2011년 말에는 직접 진두지휘해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콜롬보’를 품었다. 이후에도 토리버치와 콤 데 가르송 등 패션에 해박한 고객들이 즐기는 마니아형 브랜드를 줄줄이 오픈했다.

그런 그이기에 이번 밀라노 방문은 이 사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했음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 사장은 2018년 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삼성미술관 리움 운영위원장 등을 맡았으며, 이달 초 삼성물산 사장으로 경영에 복귀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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