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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주목할 여성 CEO TOP 10]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글로벌 '럭셔리 전략' 이어간다
[2024 주목할 여성 CEO TOP 10]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글로벌 '럭셔리 전략' 이어간다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3.12.19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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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올해 롯데 제치고 1위 오를 가능성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 두을장학재단 이사장 등 활발 행보
이부진 사장이 지난 5월 23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홍보관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열린 K-관광 협력단 출범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에서 벗어나 마침내 장밋빛 미래를 시작했다. 신라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점이 매출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올해 업계 1위에 오를 것으로 보이며, 신라호텔은 꾸준한 고급화 전략과 국내외 비즈니스 고객‧관광객 증가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부진 사장 개인적으로는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리더로서 두각을 나타내며 대내외적 보폭을 확장한 한 해였다.

만년 2위 신라면세점, 1위 롯데 추격전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1819억원으로, 같은 기간 롯데면세점의 2조2246억원에 427억원 차이로 따라붙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에서 신라면세점(3조1912억원)과 롯데면세점(3조7277억원)의 격차가 5365억원에 달했던 것을 고려하면 1년 새 두 면세점의 매출 격차는 4700억원가량 좁혀진 셈이다.

더욱이 3분기 매출은 신라면세점 8451억원, 롯데면세점 7404억원으로 신라가 롯데를 앞섰다. 신라면세점이 분기 매출에서 롯데면세점을 추월한 건 올 3분기가 처음이다.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신라면세점의 연간 매출이 롯데면세점을 앞설 가능성이 높다. 신라면세점이 호텔신라 매출의 약 90%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만년 2위’ 신라면세점이 1위 자리에 올라선다는 건 큰 의미가 있다.

두 면세점의 희비는 신라면세점이 지난 4월 인천공항 면세점의 DF1 구역(향수·화장품·주류·담배)과 DF3 구역(패션·액세서리·부티크 판매)을 차지하면서 갈리기 시작했다. 신라면세점 인천국제공항 면세사업은 지난 7월부터 운영을 개시했는데, 올 3분기 곧바로 성과가 나타난 것이다. 신라면세점은 4분기 정규 항공편 증가, 중국인 단체관광 활성화에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부진 사장은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급변한 환경과 고객 니즈를 반영해 영업 전략을 보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신라면세점은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아시아 3대 공항 메타서비스 ▲20대 전용 유료 멤버십 ▲여행플랫폼 ‘신라트립’ 새 단장 등 서비스를 선보였다.

2024년에는 이에 더해 글로벌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신라면세점은 현재 싱가포르 창이공항, 홍콩 첵랍콕공항, 마카오공항에 입점해 있다. 상반기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운영 중인 인도네시아 바탐공항에 추가 입점해 술, 담배, 화장품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화장품·향수 매장 사업권을 4년 연장해 오는 2028년 3월 말까지 운영하게 됐다.

신라호텔의 경우 ‘고급화 전략’을 뚝심있게 밀고나가며 해외에서 국내 5성급 호텔로서 위상을 떨치고 있다. 전 세계 호텔업계에서 공신력 있는 평가기관으로 인정받는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는 서울 신라호텔을 국내 호텔 가운데 유일하게 5년 연속 ‘5성급 호텔’로 인정했다.

이 사장이 호텔신라 입사 뒤 초고가 명품 브랜드 입점에 힘을 쏟은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그는 지난 2007년 세계 3대 명품 수트로 불리는 이탈리아 브랜드 키톤, 2016년 초고가 주얼리 그라프(GRAFF), 2018년 영국 주얼리 스티븐웹스터를 신라호텔에 들였다.

1991년 신라호텔에 국내 1호점을 낸 에르메스 매장은 현재 1층과 지하를 잇는 복층구조로 리뉴얼 중이다. 국내 에르메스 복층 구조 매장은 2019년 12월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에 이어 두 번째로, 연말 개점한다. 복층구조 에르메스 매장이 오픈하면 이를 통한 매출 확대와 집객력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랜드 희소성을 위해 ‘매장 총량제’를 운영 중인 에르메스는 국내 11개 매장 중 호텔 매장은 면세점을 제외하고 신라호텔이 유일하다. 그럼에도 호텔신라에서 매장 확대를 할 수 있었던 데는 이 사장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사장은 최근 이사회 의장으로서 호텔신라에 ‘선임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하며, 경영 투명성 강화에도 힘을 주고 있다. 대표이사 또는 사내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은 경우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 사외이사를 뽑아 적절한 균형과 견제가 가능토록 하겠다는 취지다. 이사회 중심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행보다.

포브스 선정 ‘파워우먼 100인’...글로벌 여성리더 부상

이 사장의 손길이 닿은 곳은 사업 영역뿐만이 아니다. 그는 올해 ‘민간 외교관’이자 ‘여성 리더’로서 대외활동 보폭을 넓혔다. 이 사장은 최근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2023년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중 82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오른 국내 여성으로는 이 사장과 최수연 네이버 사장(96위)이 유일하다.

포브스는 이 사장에 대해 “한국 최고의 숙박 및 콘퍼런스 센터 중 하나인 호텔신라의 사장이자 최고경영자(CEO)이며, 호텔신라는 롯데에 이어 한국 내 최대 면세점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포브스는 ▲재력 ▲언론 활동 ▲영향력 ▲활동 영역 등 4가지 주요 지표를 통해 100인의 순위를 매겼다고 밝혔다. 포브스가 파악한 이 사장의 재산은 38억 달러(약 4조9871억원)다.

이 사장은 주식 시장에서도 ‘큰 손’이다. 올해 11월 10일 기준으로 1조원 이상 주식을 보유한 오너 일가는 모두 10명이며 이 중 3명이 여성인데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함께 이 사장이 해당된다. 이 사장의 주식 가치는 6조3787억원으로 전년 대비 8.3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다.

이 사장은 올해 2월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후 K관광 협력단 출범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11월 13일에는 ‘2023~2024 한국관광의 해 계기 관광 전략 간담회’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만나 “한국 관광산업에 도움이 되겠다”고 밝혔다.

여성 인재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 사장은 올해 2월부터 고(故)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이 맡았던 두을장학재단 이사장직을 넘겨받아 활동 중이다. 두을장학재단은 국내 최초 여성장학재단으로, 이 사장은 이 고문 유지에 따라 이사장직을 맡았다. 특히 이 사장은 지난 8월 재단 설립 취지에 맞춰 여성인재 양성 지원을 위해 사비 10억원을 재단에 기부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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