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6일 GS리테일에 대해 지난해 4분기 편의점 턴어라운드를 재차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9% 늘어난 2조9300억원, 영업이익은 13.7% 줄어든 914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901억원)을 소폭 상회했으나, 영업을 중단한 프레시몰과 매각한 텐바이텐을 중단사업으로 반영한 영향으로 실질적으로는 약 –10% 하회했다”고 밝혔다.

이진협 연구원은 “편의점과 수퍼, 모두 지난해 4분기 기존점성장률은 전년 동기대비 +0.7% 증가를 기록했다”며 “외형 성장과 비용 통제 노력으로 영업이익 각각 전년대비 +22.5%, +42.5% 증가를 기록해 질적 성장도 동반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호텔은 양호한 외형성장에도 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년대비 -12.5% 감익했으며, 개발 사업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일회성 충당금의 영향으로 -10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며 “홈쇼핑은 지난해 일회성 이익(178억원) 기고를 감안 시 실질적으로 전년대비 -7.1% 감익에 그쳐 업황이 부진에도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요기요 및 펀드자산 손실 인식 등으로 지배순이익은 –1178억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비편의점 사업 혼조세에도 편의점의 질적 성장이 재확인됐다는 점은 반갑다”라며 “판촉비 및 인건비 효율화 작업이 지속되고 있기에 실적 턴어라운드는 지속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편의점의 2024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5.7% 늘어난 8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2.1% 증가한 245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편의점의 턴어라운드가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프레시몰과 텐바이텐 등 비효율 사업 재편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연간 기타사업부의 적자 규모는 약 400억원 축소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엑스 호텔의 리뉴얼로 호텔 부문의 이익이 2024년 약 200억원으로 전년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아쉬우나, 수익성 턴어라운드의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를 통해 2024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8%가 전망된다”며 “참고로 GS리테일의 배당성향은 지배순이익 기준 40%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GS리테일의 ROE 턴어라운드와 배당성향 40%는 저평가 자산주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현 시장 환경에서 관심을 받기에 충분한다”며 “현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 0.6배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편의점에 대한 과잉 가능성이 제기되는 현 시점에 편의점 산업의 성장률을 명확히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