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태양광 설치량, 작년 대비 20% 증가 전망
[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31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지난해 세계 태양광 패널 설치량은 전년대비 76% 증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세계 태양광 패널 설치량은 443GW로 2022년 대비 76% 증가할 전망”이라며 “태양광 제품의 가격이 급락하며, 중국/북미 등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특히 중국의 작년 태양광 패널 설치량은 267GW을 기록했고, 작년 4분기에 88GW를 설치하며 2022년 연간 설치량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BNEF은 올해 세계 태양광 패널 설치량이 528GW로 작년 대비 20% 증가하고, 한화솔루션의 주력 시장인 미국의 올해 태양광 설치량은 38GW로 작년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화솔루션은 작년 말 국내 음성 태양광 모듈 공장을 경제성을 이유로 영구적으로 셧다운했다”며 “기존 음성 모듈 공장의 생산능력은 3.5GW로 한화솔루션의 국내 모듈 생산능력은 6.2GW에서 2.7GW로 감소했고, 작년 4분기에 음성 공장 철수 관련 일회성 비용이 영업단과 영업외단에 추가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국내 음성 공장의 설비 폐쇄에도 불구하고, 작년 미국 달튼 공장 증설(+3.4GW) 및 올해 4월 이후 칸터스빌 태양광 콤플렉스의 순차적 가동으로 한화솔루션의 연간 모듈 판매/생산 물량은 작년 대비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음성 공장의 셧다운으로 인한 국내 진천 잉여 셀 생산 물량은 경제성이 높은 미국 공장으로 수출되며, 전사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6월부터는 미국에서 중국 웨이퍼를 사용하는 동남아시아 태양광 모듈 관세 면제 수입이 폐지될 전망”이라며 “이에 미국에서 모듈을 생산하는 한화솔루션의 가격 경쟁력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보조금 수취로 한화솔루션의 미국 시장 점유율의 추가적인 확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의 올해 양도 가능한 태양광 세금 공제 시장은 30억달러로 추정된다”며 “한화솔루션의 칸터스빌 유휴 부지, 케미칼부문 생산설비투자(Capex) 연기 및 향후 미국 태양광 시장 점유율 수성 의지 등을 고려하면, 칸터스빌 콤플렉스 완공 이후 태양광부문의 추가 투자도 고려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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