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6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라고 전했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3.7% 줄어든 751억원으로 컨센서스 및 추정치를 각각 40.0%, 31.3% 하회할 전망”이라며 “이는 예상보다 클 것으로 전망되는 국내외 부동산 관련 비용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우도형 연구원은 “부동산 관련 충당금 및 손상차손은 1300억원 수준을 가정하여 반영했다”며 “실질적인 우려보다는 2024년을 위한 보수적 가정이 반영된 수치”라고 설명했다.
우 연구원은 “한국투자증권의 태영건설 익스포저는 1350억원 수준으로 생각되며 관련 비용 또한 지난해 4분기 및 올해 1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투자증권의 위탁매매 수수료는 전년 동기대비 4.1% 증가했으나 계절적 요인에 따라 전분기 대비는 일평균거래대금이 감소하면서 28.2% 감소가 전망된다”며 “IB 및 기타 수수료수익은 전통 IB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모두 축소되며 전분기 대비 17.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Brokerage 관련 이자수익은 신용공여 잔고 및 고객예탁금이 감소함에 따라 전분기 대비 12.1% 감소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1월 15일부터 고객예탁금 이용료율을 기존 0.4%에서 1.0%로 변경했으며 이에 따라 연간 200억원 수준의 세전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트레이딩 및 기타손익은 금리가 하락하며 양호한 처분이익을 기록했으나 부동산 관련 충당금 반영으로 전분기 대비 50.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유지하는 이유는 보수적 가정에 따라 지난해 4분기에 비용을 더 크게 반영한다는 점을 감안 시 2024년 실적에 대한 개선 기대감이 기존 낮았던 밸류에이션에 반영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2022년 4분기부터 회복세를 이어오고 있는 IB 수익은 2024년에도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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