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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2024 재계 전망④LG] 구광모 회장, '차별적 고객 가치'에 전력 쏟는다
[2024 재계 전망④LG] 구광모 회장, '차별적 고객 가치'에 전력 쏟는다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3.12.21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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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제품으로 스타일러·건조기·배터리·올레드 4가지 꼽아
새로운 생활 문화의 대명사 되는 '온리 원 기업' 강조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 20일 2024년도 신년사 영상을 임직원들에게 이메일로 발송했다. <LG>
LG그룹은 2024년 ‘차별적 고객 가치’를 만들기 위해 전력을 쏟을 예정이다. <LG 신년사 영상 캡처>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LG그룹은 2024년 ‘차별적 고객 가치’를 만들기 위해 전력을 쏟을 예정이다.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생존을 넘어 시장을 주도하고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차별적 고객 가치’란 ‘남들과 다르게’ 수준을 넘어 ‘새로운 생활 문화의 대명사가 되는 가치’를 의미한다. LG전자의 트롬 스타일러와 건조기, 올레드TV,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등 혁신 가치 발굴을 내년에도 지속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최근 임직원에게 이메일로 보낸 영상 신년사에서 “고객에게 ‘와우(wow)’하게 만드는 감동을 주고, 미래의 고객들에게 전에 없던 새로운 생활 문화를 제공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가치들이 쌓여갈 때 LG가 ‘온리 원(only one)’의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고객의 삶에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G그룹의 모태인 락희(樂喜)화학공업사 사명에는 ‘고객에게 즐겁고(樂) 기쁜(喜) 경험을 주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고객 가치는 LG의 이름을 걸 만큼 중요한 약속이었고, 이 때문에 구 회장은 회장 취임 후 매년 신년사에 고객 가치를 비롯한 여러 경영 메시지를 담아왔다.

구광모 회장이 콕 찍은 내년 먹거리는?

구 회장은 이번 신년사에서 '스타일러, 건조기, 배터리, 올레드'를 주요 사업 제품으로 언급했다.<LG>

"스타일러, 건조기, 배터리, 올레드(OLED)"

구광모 회장이 신년사 영상을 통해 언급한 4가지 제품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LG그룹의 경영 실적을 이끌 주요 사업 품목들이다. 스타일러·건조기 등 가전 사업은 구독경제와 접목해 최대 판매 실적에 기여했고, 올레드 TV는 11년째 세계 1위를 기록했다.

특히 구 회장이 2024년 고객에게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투자하는 분야는 배터리다. LG화학은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테네시주 몽고메리카운티 클락스빌에서 현지 최대 양극재 공장 건설의 첫 삽을 떴다. 북미 배터리 시장을 겨냥해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포석이다.

미국 내 중동부에 있는 테네시주는 고객사 납품과 원재료 수입을 위한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테네시 공장은 북미 고객사 전용 공장으로 만들어져 현지에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LG화학은 현지 고객사와 양극재 개발 단계에서부터 소통해 2026년부터 연간 최대 6만톤 규모의 양극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해당 공장서 생산되는 양극재는 GM과 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에 공급된다.

지난해 LG화학은 GM과 양극재 95만톤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0월엔 토요타와 2조9000억원 규모 북미 양극재 공급 계약을 따냈다. 현재 LG화학의 배터리 소재 매출 대부분은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에 집중돼 있다. 이번에 LG화학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중 하나인 북미에 생산기지를 확보함으로써 수익 확대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LG화학은 지난해부터 공격적 설비투자 증설에 나서고 있다. 또 올해 6월 배터리 소재·친환경 소재·혁신 신약 등 3대 신성장 동력을 중심으로 사업구조 재편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회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유형자산취득(설비투자·CAPEX)에 투입된 금액(8조4062억원)은 2020년‧2021년 대비 50% 이상 늘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CAPEX는 9조2570억원으로 지난해 규모를 이미 뛰어넘었다.

LG전자, 성장성 기대감 여전...가전·전장 '투톱' 

‘가전 명가’ LG전자의 경우 올해 마케팅 비용 증가와 동시에 가전 수요 회복 지연으로 수익성 확보가 더뎠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만 2조5605억원에 달한다. 특히 고금리 장기화로 소비자 지갑이 얇아지면서 전 세계적인 TV 시장 불황이 찾아왔는데, 그중에서도 고가 프리미엄 라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 타격이 컸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OLED TV 출하량은 371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430만대와 비교해 13.7% 줄었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누적) OLED TV 점유율(출하량 기준) 55%를 기록할 정도로 ‘OLED TV 올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내년은 점진적 수요 회복과 비용 효율화로 회복세가 예상된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추정치 하향 조정 및 수요 회복 지연으로 연말 주가 조정이 나타났지만, 내년 가전과 전장부문 성장 기대감이 크다”고 전망했다.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한 전장(VS) 사업부문도 성장 중이다. 오 연구원은 “올해 말 VS 부문 수주 잔고는 전년 대비 25% 늘어날 것”이라며 “제품 믹스 및 매출 확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로 VS 매출액은 내년 12조원으로 전년 대비 18%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마련한 ‘구독 경제’ 전략도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경기 침체로 인한 가전제품 판매가 저조한 상황에서 LG전자 렌탈 사업은 3분기 매출 2537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올렸다. 오 연구원은 “산업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사물인터넷, 로봇, 충전기 등 다양한 사업 확대도 긍정적”이라며 “국내 대표 가전 업체에서 패러다임 변화 중심 기업으로 도약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 재무건전성 개선은 꼭 풀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 3사는 올해 LG디스플레이 신용등급을 일제히 ‘A+’에서 ‘A’로 낮춰 잡았는데, 시장은 추가 하향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다. LG전자는 지난 3월 설비 투자 등 운영자금 용도로 LG디스플레이에 1조원을 빌려줬는데 LG디스플레이의 적자가 지속되면 최대 주주인 LG전자의 비용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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