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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건전성 경영’…‘나 홀로’ 성장 이끌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건전성 경영’…‘나 홀로’ 성장 이끌다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3.11.15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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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순익 2257억…전년 대비 8.6% 증가
카드사 중 유일 성장…선제적 자산건전성 중심 경영 효과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부회장.<현대카드·박지훈>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부회장.<현대카드·편집=박지훈>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카드업계 실적 부진 속 현대카드가 홀로 순이익 성장을 이뤄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카드업황을 금융위기에 준하는 ‘전시체제’로 보고, 자산건전성 중심 경영을 펼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판단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 등 7개 전업 카드사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총 2조8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조2186억원) 대비 10.5% 감소한 수준이다.

업계 1위 신한카드는 전년보다 20.2% 줄어든 4691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카드는 5.8% 감소한 4301억원, KB국민카드는 22.7% 줄어든 2724억원으로 나타났다. 우리·하나카드는 1181억원, 1274억원으로 각각 34.1%, 23.1% 하락했다.

실적 부진 이유로는 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대손비용 증가가 꼽힌다. 수신 기능이 없는 카드사들은 통상 여전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데, 지난해 말부터 채권시장 경색에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며 조달이 어려워진 것이다.

이런 가운데 현대카드와 롯데카드만 순이익이 증가했다. 롯데카드의 경우 자회사(로카모빌리티) 매각으로 인한 일회성 처분이익이 반영된 것이라, 이를 제외한 순이익은 전년 대비 37.8% 감소한 1676억원이다.

업계 유일 순이익 성장 비결은?

현대카드는 전년보다 8.6% 증가한 2257억원의 누적 순이익과 15.3% 늘어난 291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업황 악화 속에서도 회원 성장으로 취급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카드업계 최초 ‘애플페이’ 도입에 이어 4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센츄리온’ 발급 단독 파트너십 체결, 데이터 사이언스 기술을 접목한 데이터 협업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하면서 회원을 끌어모은 게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현대카드의 지난 9월 말 기준 전체 회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7.3% 늘어난 1192만4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한카드(1436만3000명), 삼성카드(1288만9000명)에 이어 3위다.

무엇보다 업계에서는 정태영 부회장의 특단의 조치가 현대카드의 나 홀로 성장을 이끌었다고 본다. 정 부회장은 지난 7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카드업황을 금융위기에 준하는 ‘전시체제’라고 진단하며 “지난해 하반기에 금융위기가 왔다고 보고 움직였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작년부터 자산과 손익이 감소하더라도 건전성에 최우선을 뒀지, 시장점유율 경쟁은 우선순위가 아니었다”며 “기준금리가 급상승하고 경제지표들이 불안정할 때 외형 경쟁은 무모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 주도 아래 현대카드는 지난해 말부터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단기카크대출(현금서비스) 등 대출성 상품 취급을 줄여왔다. 또 신규 약정 최소화, 한도 축소, 최소결제비율 상향 운영 등을 통해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리볼빙) 증가폭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따라 현대카드의 대출성 상품 이용금액은 일제히 감소했다.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현대카드의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0%, 22.6% 감소한 3조7212억원, 3조674억원을 기록했다. 리볼빙 이월잔액도 1조2634억원에서 9655억원으로 21.9% 줄었다.

그 결과 3분기 연체율은 전년 동기(1.02%) 대비 0.17%포인트 감소한 0.85%를 나타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선제적으로 진행한 자산건전성 중심 경영으로 0%대 연체율 지속 달성·대손비용이 감소해 이익이 증가했다”며 “하반기에도 건전성 중심의 비즈니스 운영 기조를 유지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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