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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 세대교체 칼바람 속 유임된 비결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 세대교체 칼바람 속 유임된 비결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3.12.06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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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미전실’ 출신 재무통…내실 경영으로 실적 방어
미래 먹거리 데이터 사업 경쟁력 확보 주력 예상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삼성카드>
삼성금융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교체된 가운데,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유임됐다.<삼성카드>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삼성금융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모두 교체된 가운데,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만 유임되어 이목이 집중된다. 카드업황 악화 속에서 내실 기반 경영으로 실적을 잘 방어한 결과로 분석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증권은 지난 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신임 대표이사 선임을 결정했다. 삼성생명은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이, 삼성화재는 이문화 삼성생명 부사장이, 삼성증권은 박종문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 사장이 내정됐다.

삼성전자·삼성물산 등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가 안정에 무게를 실은 인사를 단행한 반면, 금융 계열사들은 대대적인 변화를 추구한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2020년 3월부터 삼성카드를 이끌고 있는 김대환 사장은 유임됐다.

1963년생인 김 사장은 부산 대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86년 삼성생명에 입사했다. 삼성생명에서 개인영업지원팀 부장, 마케팅전략그룹 상무, 경영지원실 상무, 경영지원실장(전무) 등을 거쳤다.

김 사장은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미래전략실(미전실) 출신이기도 하다. 2015년부터 삼성 미전실 금융일류화추진팀에서 근무하다 2018년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복귀했다.

철저한 리스크 관리·비용 효율화…데이터 사업 경쟁력 강화

경력에서 알 수 있듯 김 사장은 재무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삼성카드에서도 ‘재무통’ 면모를 보여줬다. 업황 악화로 주요 신용카드사들의 실적이 꺾인 상황에서도 내실 기반 효율 경영을 통해 회사를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지난해는 카드사에게 녹록치 않은 해였다. 카드사들은 은행과 달리 수신 기능이 없어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다. 그런데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조달비용 증가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가운데 삼성카드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6223억원을 거두며 전년 대비 12.9% 증가했다. 조달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비용 효율화에 힘쓴 결과다.

올해도 업황 악화가 이어지고 있지만,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삼성카드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30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8% 감소했다. 이 기간 두 자릿수 감소를 보인 경쟁사들과 비교하면 나름 선방한 수준이다.

삼성카드는 금리가 본격적으로 오르기 전에 3년 이상의 장기 여전채로 자금을 미리 조달해 두며 위기에 대비했다. 삼성카드의 신규 차입금 조달금리는 지난해 3분기 3.47%에서 올해 3분기 4.17%로 0.7%p 올랐지만, 총 차입금 금리는 2.43%에서 2.74%로 소폭 상승하는 선에서 막았다.

고금리 기조에도 조달비용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다. 최정욱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금리 상승에도 총 차입금 금리 상승 폭이 크지 않아 금융비용 증가 폭 또한 우려보다 크지 않았던 점이 실적 선방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이 내년에도 삼성카드의 키를 쥔 만큼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데이터 사업에 더욱 힘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사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플랫폼과 데이터가 강한 회사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카드는 지난 6월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사업자를 취득했고, 7월 데이터 전문기관으로 지정받았다. 특히 카드사 중에서는 마이데이터 후발주자에 속하는 만큼 관련 사업 강화에 나설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올해 4분기 이후에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카드업계를 둘러싼 환경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실 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마이데이터 사업과 데이터전문기관 등을 통해 데이터 사업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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