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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2-28 20:14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애플페이 약발 ‘주춤’…현대카드, 반전 카드는?
애플페이 약발 ‘주춤’…현대카드, 반전 카드는?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3.09.26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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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신규 회원 수 11만5000명…전월보다 5000명 감소
해지 회원 수 7월 6만9000명에서 8월 7만3000명으로
현대카드가 야심차게 추진한 애플페이의 흥행이 점차 사그라드는 분위기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현대카드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애플페이(Apple Pay)의 흥행이 점차 사그라드는 분위기다. 지난 8월 현대카드의 신규 회원 수는 전월 대비 감소한 반면, 신용카드를 해지한 회원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2023년 8월 현대카드의 신용카드(개인) 신규 회원 수는 11만5000명으로 전월(12만명) 대비 5000명 감소했다. 7개 전업 카드사 중에서는 삼성·KB국민·롯데·신한카드에 이어 5위다.

사그라드는 애플페이 인기

지난 3월 21일 국내 최초로 애플페이를 도입한 현대카드는 출시 초기 신용카드 고객을 크게 끌어모았다. 애플페이 출시 전인 2월 11만2000명이었던 신규 가입자 수는 3월 20만3000명으로 81.3%(9만1000명) 폭증했다.

이는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 등 7개 전업 카드사 중에 가장 많은 숫자였다. 지난 3월 KB국민카드(14만9000명), 신한카드(13만6000명), 삼성카드(12만7000명) 등은 10만명 대 신규 회원 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신규 가입자 유입이 주춤한 모양새다. 현대카드의 신규 회원 수는 3월 정점을 찍은 이후 4월 16만6000명, 5월 14만5000명, 6월 12만5000명, 7월 12만명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경쟁사들의 신규 회원 수는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삼성카드의 신규 회원 수는 지난 7월 13만3000명에서 8월 13만8000명으로 5000명 늘었고, 신한카드도 11만5000명에서 12만2000명으로 늘어 났다.

여기에 신용카드를 해지한 고객은 오히려 많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월 현대카드의 신용카드 해지 회원 수는 7만3000명으로 전월 6만9000명 대비 4000명 증가했다.

이를 두고 관련 업계에서는 애플페이 도입 약발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출시 초기 MZ세대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신규 회원을 모으는데 효과가 있었지만, 이 인기가 생각보다 오래가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애플페이 출시 초반 신규 회원 대부분은 MZ세대였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출시 이후 한 달간 신규 회원 중 MZ세대의 비중이 79%로 압도적이었다. 20대가 51%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28%, 40대가 12%로 그 뒤를 이었다.

결제 가맹점 확대·교통카드 기능 관건

하반기에도 초기 만큼 신규 회원을 끌어모으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대카드의 애플페이 독점 체제가 사실상 이달 말 종료됨에 따라 경쟁 카드사들이 애플과 협업을 시작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실제로 최근 신한·KB국민·BC카드 등이 애플에 사업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카드사는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애플페이 도입은 사실상 예정된 수순이라는 평가다.

특히 애플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가 구비돼 있어야 결제가 가능한 만큼, 결제 가맹점 확대가 이뤄져야 파급력이 더 커질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교통카드 기능 도입 여부 또한 애플페이 효과를 다시 되살리기 위해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교통카드 기능이 안 되고 결제 전용 단말기가 부족해 결국 실물카드를 가지고 다녀야 하는 건 예전과 똑같다”며 “이 문제가 해결된다면 애플페이의 파급력은 대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현대카드는 하반기 공격적인 외형 확대보다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장 상황 악화를 예상하고 보수적인 경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격적인 외형 확대보다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타사처럼 이벤트를 확대하고 대출 영업을 공격적으로 해 점유율을 늘리는 대신 0% 이하의 안정적인 연체율을 유지하면서 손실을 줄여나가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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