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9일 강원랜드에 대해 3분기 우천 영향이 발생했지만, 비용 컨트롤이 효율적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9% 줄어든 3740억원, 영업이익은 22.7% 감소한 91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7월 발생한 장기 우천 영향으로 탑라인 감소가 발생했지만, 인건비를 포함 효율적 비용 관리로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 감소 폭 확대를 방어했다”고 밝혔다.

이남수 연구원은 “카지노 방문객은 전년 동기대비 2.7% 줄어든 64만2000명, 드랍액은 12.1% 감소한 1조4689억원을 기록했다”며 “인당 드랍액은 전년 동기대비 9.7% 감소한 228만원으로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이연수요가 발생했던 것보다는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2023년부터 성과급을 연간 안분하기에 분기 영업이익 레벨은 지난해 보다 불리한 측면이 있다”며 “하지만 4분기에는 일시 반영에 대한 부담 요인 제거로 개선된 영업이익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강원랜드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9% 줄어든 3148억원, 영업이익은 93.7% 증가한 356억원을 전망한다”며 “12월 초 개장 예정인 스키시즌은 2024년 1분기까지 카지노와 비카지노 모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2024년 연간 드랍액은 트래픽 강화와 인당 드랍액 감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전년대비 3.6% 증가한 5조91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카지노 방문객은 전년대비 9.0% 증가한 261만2000명, 인당 드랍액은 5.0% 감소한 224만원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강원랜드의 2024년 카지노 매출액은 전년대비 1.7% 증가한 1조2115억원, 비카지노는 5.1% 늘어난 1969억원을 예상한다”며 “영업이익은 0.5% 늘어난 2804억원을 추정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2023년 실적과 비용 집행 감안 시 2024년의 구조적 증가분 외 공격적 비용요인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따라서 탑라인 성장으로 실적 확장을 달성할 수 있는 시기라 판단하고, 핵심은 VIP 회복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VIP 서비스 개선노력을 통해 3분기 421억원의 카지노 매출액을 달성했다”며 “기존처럼 성수기 효과가 크게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최근 감소 추세에서 반등은 나타났다”고 전망했다.

그는 “2019년 대비 1000억원 감소한 VIP 실적 기여도가 개선된다면, VIP 영업에서의 마진 확보는 물론 카지노-비카지노 전체로도 충분한 영업 레버리지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