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7일 한섬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는데, 의류 수요가 부진했고, 정상가 판매율이 감소했으며, 그 외 비용 투자가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섬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1% 줄어든 3241억원, 영업이익은 73.0% 감소한 88억원을 기록, 시장예상치를 하회했다”며 “전반적인 의류 수요가 부진했고, 이월 및 할인 상품 판매 비중이 늘면서 정상가 판매율이 소폭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소정 연구원은 “그 외 마케팅 등 투자 비용도 늘면서 이익이 감소했다”며 “채널별로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 온라인 채널 매출은 –7%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화점 트레픽 감소, 비우호적인 날씨 영향으로 전반적인 의류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전일 한섬은 공시를 통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결정을 발표했다”며 “비우호적인 영업환경 지속으로 주가 저평가 현상이 지속되면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한섬은 11월 7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약 95억원 규모를 순차적으로 매입할 계획이고, 이후 앞서 취득한 49만주(약 2%)와 기존 자사주 73만주(약 3%)를 소각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에 약 내년 2월까지 123만주가 소각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현재 매출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이기 때문에, 매출 턴어라운드 시점은 내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4분기부터 기저 부담은 낮아지지만, 단기간 내 소비 심리나 의류 경기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으나, 자사주 소각 효과와 상쇄되어 목표주가를 유지한다”며 “향후 내수 및 의류 경기가 개선될 경우 한섬의 실적 회복이 예상되기에,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추천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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