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가치 제고 노력은 긍정적
[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7일 한섬에 대해 지난해 11월부터 날씨가 추워지면서 매출은 소폭 성장했으나, 이월 및 할인 상품 판매 비중이 늘면서 이익은 축소됐다고 전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3% 늘어난 4532억원, 영업이익은 36.0% 줄어든 315억원을 기록해, 낮아진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11월부터 날씨가 추워지면서 매출은 소폭 성장했으나, 이월 및 할인 상품 판매 비중이 늘면서 이익은 감소했다”고 밝혔다.
조소정 연구원은 “채널별로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대비 +0.1%, 온라인 채널 매출은 +1.9% 증가했다”며 “10월부터 온라인·아울렛 중심 매출이 회복세를 보였고, 11월부터는 저기온 영향으로 겨울 의류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한섬의 2024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7% 늘어난 1조5857억원, 영업이익은 4.4% 증가한 104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2024년 의류 소비가 크게 반등할 가능성은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섬은 지난 11월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결정 발표에 이어, 이번에는 중장기 배당 정책을 공표했다”며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주주친화정책을 꾸준히 내세우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11월 6일 한섬은 공시를 통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결정을 발표했다”며 “공시에 따르면, 2월 2일 기준 49만주에 대한 자사주 매입이 완료됐으며, 2월 이내로 앞서 취득한 49만주와 기존 자사주 73만주, 전체 발행 주 수의 약 5%가 소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3년 배당액은 750원으로 결정됐으며, 2023~2026년 배당정책을 함께 발표했다”며 “주당 최저 배당액은 750원, 배당기준은 별도 영업이익 10%”라고 진단했다.
그는 “안정적인 배당 지급을 위해 전년도 배당 지급액의 30% 이내에서 지급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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