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2일 두산퓨얼셀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은 7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전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연초 제시된 2023년 사업계획 매출액 5084억원, 영업이익 233억원은 4분기 회복 추세를 감안하더라도 달성 가능성은 상당 부분 낮아진 것으로 간주된다”고 밝혔다.

유재선 연구원은 “수주목표 연간 248MW도 기존 100MW 규모 대형 프로젝트 수주 확정 지연으로 충족이 쉽지 않다”며 “2024년에는 기존 CHPS 일반수소 입찰시장에 더해 청정수소 시장도 개설되기 때문에 빠른 실적 회복 흐름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77.2배, 주가순자산비율(PBR) 2.5배”라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의 3분기 매출액은 456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54.0% 증가했다”며 “주기기 실적이 없었던 전년동기 실적의 기저효과에 더해 주기기 및 서비스 매출이 개선되며 외형이 전년대비 성장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두산퓨얼셀의 3분기 영업이익은 7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흑자로 전환됐다”며 “주기기 매출 및 서비스 수익성 개선을 통해 상대적으로 작은 매출 규모에서도 고정비 부담을 극복하며 영업흑자를 달성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통상 4분기에 납기와 매출이 집중되는 점을 감안하면 흑자 기조는 다음 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존 상품, 제품 재고는 대부분 매출처가 확정된 상황이기 때문에 프로젝트 진행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실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3년 상반기 일반수소발전 입찰시장이 650GWh 물량을 대상으로 개설됐다”며 “설비용량 기준으로 상반기 전체 시장 규모가 89MW로 형성됐고 그 중 69.5MW를 확보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준비기간이 2년으로 확정되어 있기 때문에 빠르면 2024년 늦어도 2025년까지 실적으로 연결될 물량으로 판단된다”며 “하반기에는 상반기와 같은 규모로 입찰시장이 개설되며 상반기와 달리 대규모 프로젝트보다는 20MW 이하 중소규모에 가점이 주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4년에는 기존 일반수소뿐만 아니라 훨씬 입찰 물량이 확대된 청정수소도 시장이 개설된다”며 “대산그린에너지에서 부생수소 기반으로 안정적인 운영 실적을 확보해놓았기 때문에 시장 경쟁 구도에서 다소 우위를 점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