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16일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실적과 모멘텀의 동반 상승 초입이라고 전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7월 싱하이밍 중국 대사가 제주도 드림타워에서 단체 관광 재개를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을 때만 하더라도 이렇게 전격적인 단체관광 재개를 예상하지는 못했다”라며 “7월에 이미 호텔/카지노 합산 약 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3분기 1000억원의 매출 달성을 통한 흑자전환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기훈 연구원은 “막 손익분기점(BEP)이 넘어가는 구간에서 중국 단체 관광까지 재개되면서 가파른 실적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코로나가 한참일 때 개장한 카지노로 영업외 변수가 지속되면서 아쉬운 흐름이 지속됐지만, 하반기 흑자 전환에 더한 실적 및 모멘텀이 이제 겨우 시작하는 만큼 매우 높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겠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0% 늘어난 769억원, 영업이익은 –182억원으로 컨센서스(-113억원)를 하회했지만 사상 최대 실적”이라며 “6개 분기 동안 400억원대에 정체된 매출이 한번에 700억원대를 기록했으며, 다만 비용 측면에서 호텔/카지노 등의 매출 호조에 따른 지급수수료 및 세금 증가 등 영업 현황 개선에 따른 변동비성 비용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호텔은 객실점유율(OCC) 64%, 객식판매단가(ADR) 25만원을 기록했는데, 중국 인바운드 회복에 따른 외국인 투숙률 상승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23% 줄어든 238억원을 기록했다”며 “7월에는 OCC 77%를 기록하며 97억원으로 더 가파르게 회복하고 있으며 카지노 역시 중국 노선 회복으로 드랍액 3431억원, 매출액 316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는데, 7월에만 드랍액 1586억원, 매출액 201억원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6월까지 항저우/광저우 등 중국향 노선 등이 추가되면서 카지노 매출이 월 100억원 수준으로 레벨업됐으며, 7월부터는 베이징 등의 노선이 추가되면서 한 번에 200억원까지 레벨업됐다”며 “7월 카지노 매출액은 1분기(164억원)보다 많은 수준이며, 호텔의 OCC 역시 75%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정도만 해도 손익분기점(BEP)을 넘어가는 속도인데, 동시에 6년 만에 중국의 단체관광 재개도 확정됐다”며 “단체관광 전면 허용 이후 중국 상해에서 출발하는 크루즈선 53척이 제주도 기항을 신청했으며, 이는 내년 3월까지 기항 신청이 마감된 상태로 상당한 보복 수요를 확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2016년 제주도 크루즈 관광객은 연간 120만명 수준”이라며 “3분기는 매출 및 영업이익 각각 1100억원, 100억원 내외를 예상하면서 카지노 개장 이후 첫 흑자 전환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