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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한화 김동관 vs HD현대 정기선, 후계자들의 '차세대 군함 전쟁' 뜨겁다
한화 김동관 vs HD현대 정기선, 후계자들의 '차세대 군함 전쟁' 뜨겁다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3.08.07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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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울산급 배치3 호위함 건조 사업 우선협상자 선정 기선제압
HD현대, 8조원대 차세대 구축함 KDDX 수주전서 반격 별러
정기선(왼쪽) HD현대 대표이사 사장과  김동관 한화 대표이사 부회장의 군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각사>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HD현대와 한화의 군함 경쟁이 뜨겁다. 한국판 록히드마틴을 꿈꾸는 한화는 해군 중장 출신을 한화오션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지난달 열린 한화와의 군함 경쟁에서 패배한 HD현대는 수주당국에 이의를 제기하는 한편 기업 인수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중이다. 내년에 열릴 차세대 구축함 KDDX 수주건의 승자는 어디가 될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군함 경쟁의 최일선에서 한화그룹 후계자로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과 HD현대의 실질적 오너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아들 정기선 사장이 뛰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1982년생인 정기선 사장이 83년생인 김동관 부회장보다 한살 위지만 사석에서는 친구처럼 지내는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그룹의 미래를 어깨에 짊어진 후계자로서 군함 사업 수주전에서 한치도 양보할 수 없다. 후계자로서 경영능력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자존심도 걸려 있다. 

7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2022년 8월 퇴직한 해군 중장 출신 인사를 이번달 내 부사장 자리에 앉힐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2007년 예비역 해군 준장 안병구 씨를 영입해 특수선사업총괄 업무를 맡긴 적 있다. 이번 부사장 자리에 부임하게 될 예비역 해군 중장 역시 특수선사업부에서 근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오션의 이같은 발 빠른 인사에 업계는 HD현대와의 군함 경쟁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지난달 한화오션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울산급 배치3 호위함 5·6번함 건조 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한화오션은 수주전에서 최종 점수 91.8855점을 획득해 91.7433점인 HD현대중공업을 근소한 차이로 눌렀다.

승패를 가른 건 HD현대중공업의 감점 탓이다. HD현대중공업은 기술부문 평가에서 한화오션에 0.9735점 앞섰지만 불공정행위로 인한 감점 1.8점을 받아 한화오션에 밀렸다. HD현대중공업은 2020년 9월 소속 직원 9명이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8명이 유죄 판결을 받은 적이 있다. 이 사건으로 HD현대중공업은 2025년 11월까지 무기체계 제안서 평가에서 1.8점을 감점받게 됐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6일 방위사업청에 수주전과 관련된 내용으로 이의신청을 한 바 있다. HD현대중공업은 한화오션과의 기술 점수 격차가 더 벌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격한 기술력 차이에도 불구, 보안 감점이 결정적 변수로 작용됐다”며 “기술경쟁에 근간을 둔 제안서 평가제도에 대한 재검토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방위사업청 뿐만 아니라 여러 심사위원들이 객관적으로 평가해 수주 결과를 결정한 것”이라며 “이의신청을 받아들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다. 

7조원대 차세대 구축함 KDDX 수주전 관심 

HD현대중공업이 가진 패널티는 내년에 열릴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인 KDDX 수주전에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두 회사의 기술 격차가 미미한 상황에서 1.8점은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KDDX는 선체부터 무장까지 국내 기술로 만드는 첫 국산 구축함으로 예상 수주금액이 7조8000억원에 육박한다.

이에 따라 HD현대는 지난달 31일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을 통해 선박 엔진 업계 3위인 STX중공업 인수에 나서며 자체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STX중공업 인수에는 한화도 뛰어들었는데 지난 2월 선박엔진 업계 2위인 HSD엔진을 인수한 까닭에 STX중공업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는 이번 인수건으로 대형 엔진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한편 주요 부품 경쟁력을 끌어올려 선박용 엔진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27일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대우조선해양이 한화오션이라는 이름으로 한화에 편입되고 나서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한화오션이 출범 이후 처음으로 군함을 수주하며 분위기가 격화됐지만 시간이 지나면 안정될 것으로 보이고 물량도 배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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