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SK증권은 30일 SK스퀘어에 대해 전일 손자회사의 유상증자 공시로 장중 한때 8% 이상 주가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28일 SK스퀘어 손자회사인 SK쉴더스는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했다”며 “2조원 규모로 주주배정 방식”이라고 밝혔다.
최관순 연구원은 “이 공시로 전일 SK 스퀘어 주가는 장 중 한때 8.2%까지 하락했다”며 “SK쉴더스 매각을 위해 설립한 코리아시큐리티홀딩스(SK쉴더스 지분 100% 보유)가 1조8000억원의 차입을 일으켜 SK쉴더스에 지급하는 대신 SK쉴더스 주식을 받는 조건이기 때문에 형식은 유상증자이나 실제는 부채의 이전(SK쉴더스 → 코리아시큐리티홀딩스)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2000억원은 SK쉴더스의 최대주주로 등극 예정인 EQT파트너스가 참여가 예정된 것으로 SK스퀘어의 참여는 없다”며 “모든 딜이 완료되는 7월 20일 이후에는 SK스퀘어는 코리아시큐리티홀딩스 지분 32%를 보유하게 되고, EQT가 68%를 보유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전일 유상증자 공시는 부채의 단순 이전 과정에서 발생한 유상증자와 예정된 EQT의 유상증자라는 측면에서 최근 논란이 된 지주회사의 자회사 유상증자 이슈와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SK스퀘어 주가는 연초 대비 32% 상승하며,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하지만 SK하이닉스 주가가 52% 상승했기 때문에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이 70%의 여전한 저평가 상태”라고 언급했다.
그는 “SK스퀘어는 당초 9월 2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고려했는데, 최근 SK쉴더스 지분매각이 당초보다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자기주식 취득 시기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이는 타 지주사 대비 높은 NAV 대비 할인율이 정상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주가 상승의 트리거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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