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흥국증권은 21일 SK스퀘어에 대해 ICT 전문 투자형 지주사로 투자 포트폴리오 선순환을 완성했다고 전했다.

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SK스퀘어의 목표주가는 전체 순자산가치(NAV) 23조9000억원(상장가 가치 19조3000억원, 비상장사 가치 4조원, 3분기 말 별도기준 보유 현금 5600억원)에 할인율 62%를 적용했다”며 “SK스퀘어의 최근 NAV 할인율을 70% 수준을 상회하며 타 지주사에 비해 할인율이 높게 형성되어 있는데, 이는 SK하이닉스에 대한 높은 의존도 및 기타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한 성과 확인 필요성 때문”이라고 밝혔다.

황성진 연구원은 “최근 SK쉴더스 투자 성과 회수를 통해 투자형 지주사로서의 성공 경험을 확인시켜준 바 있다”라며 “향후 사업 포트폴리오의 다변화 시도와 더불어 투자 성과의 발현 및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 시행을 통해 할인율의 괴리는 점차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ICT 전문 투자형 지주사를 지향하고 있는 SK스퀘어의 주요 사업영역은 지주사를 통한 투자, 커머스, 플랫폼, 모빌리티, 컨텐트 등에 포진되어 있다”며 “주요 자회사로는 SK하이닉스를 비롯, 11번가, SK플래닛, 원스토어, 티맵모빌리티, 콘텐츠 웨이브 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 기업가치 증대 수익실현 신규투자의 순환 사이클을 통한 투자 포트폴리오의 강화가 핵심 과제”라며 “신규 투자는 주로 반도체/ICT 영역에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데, 기존 메모리 반도체 위주의 포트폴리오에서 비메모리 반도체는 물론 소부장 영역까지 투자를 확대시킨다는 복안”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2023 2025년의 주주환원정책의 원칙은 경상 배당수입의 30% 이상과 투자결실을 맺은 성과의 일부를 재원으로 활용하여 자사주 매입/소각 또는 현금배당을 단행하는 것”이라며 “2023년 총 두 번의 자사주 매입/소각 작업을 진행 중인데, 지난 3월부터 매입했던 1063억원의 자사주는 전량 소각을 완료했으며, SK쉴더스 매각대금 중 일부를 재원으로 하는 8월부터의 자사주 매입작업은 현재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또한 매입 완료시 전량 소각할 계획”이라며 “향후에도 SK하이닉스로부터의 배당수입과 투자성과를 재원으로 한 적극적인 주주환원 기조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