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23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올해 발전사업 매출액은 전년대비 약 70% 증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신재생에너지부문 발전사업 매출액은 작년 5900억원에서 올해 1조원으로 약 70%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는 태양광 미드스트림부문의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효과가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가운데, 한화솔루션 신재생에너지부문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특히 한화솔루션의 발전사업 매각은 올해 상반기 보다는 하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발전사업 자회사인 Q ENERGY는 20년이 넘는 업력을 바탕으로 유럽 등에서 12GW의 개발 포트폴리오(포르투갈 2GW, 스페인 4GW, 프랑스 5GW, 독일 1GW 등)를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화솔루션은 충북 진천 공장에 1365억원을 투자하여 내년 말까지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셀/모듈 양산을 위한 파일럿 생산 라인을 구축할 전망”이라며 “한화솔루션은 이번 파일럿 설비와 큐셀이 참여한 유럽 PEPPERONI 컨소시엄과 협력 등을 통하여 2026년 하반기까지 본격 양산/상업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참고로 M&M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시장은 2024년 2억7000만달러에서 2028년 22억7000만달러로 매년 70% 이상의 높은 시장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화솔루션은 GS에너지와 합작으로 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EVA) 플랜트(에이치앤지케미칼)를 건설할 계획”이라며 “신설 플랜트의 생산능력은 30만톤으로 2025년 하반기에 상업화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GS칼텍스/롯데이네오스화학로부터 에틸렌/VAM을 공급 받아 EVA를 생산할 것으로 보이며, 합작사의 한화솔루션 지분율은 51%로 연결 실적에 편입될 전망”이라며 “이에 한화솔루션을 비롯한 한화그룹 관련 케미칼 업체들의 합산 EVA 생산능력은 92만톤으로 세계 1위 EVA 업체 엑슨 모빌(79만톤)을 상회하게 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EVA는 중국/한국의 증설 확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태양광 시장의 급성장으로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중국의 명목 EVA 수요는 2015년 118만톤에서 2022년 276만톤으로 증가하며 연평균 11.3% 성장을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2015년 21만2000톤에 불과하였던 중국의 태양광 필름용 EVA의 수요는 작년 130만톤으로 매년 25% 이상 증가한 점이 전체 EVA 수요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